며칠 전에 올렸던 아래 링크의 글에, 이렇듯 사람들이 몰려 올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http://blog.daum.net/dnscjsghk/905 (☜☜☜ 궁금하시면 클릭)
처음 목적은, 부동산경매에 대한 설명의 글이었는데,
글 제목 뒤에 "장례식 차량을 막고서 500만원 요구" 라는 부제를 달았더니,
제 블로그 방문 전체 숫자에서 40% 정도가, 이 제목을 타고 방문하시던데요,
본문의 글 내용과는 상관없는 댓글까지 달면서,
왜? 이렇듯 유쾌하지 못한 기사에 사람들이 몰리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오늘은, 이런 현상이 조금 지나친 감이 있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요즘에야 커뮤니티가 너무 발달된 나머지,
지구촌 어느 동네에 쥐가 방귀만 뀌어도 인터넷을 달구는 세상인지라,
이렇듯 별 것도 아닌 사건에, 할 일 없는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하지만, 사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동네 뒷산에 시신을 매장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마을규약은,
제가 알고 있는 한, 이 나라 어느 동네를 막론하고 오래 오래 전부터 있어 왔는데요,
같이 살았던 마을 사람이라면 모를까, 타 동네 사람들에게는 거의 절대라 할 만큼,
동네 가운데로 관이 들어오거나, 지나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당시에는 돈의 문제가 아닌 마을 전체, 일종의 미신내지는 위생문제가 걸려있는 사항이기에,
절대로, 양보라는 말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만, 진송장과 마른송장으로 나누면서 예외는 두었습니다,
진송장이란, 이제 사망한 지 얼마되지 않아 흙속에 묻혀서 썩을 시체인데,
이런 상태는, 한 동네에 같이 살았던 사람이라도 꺼리고,
타 동네 사람이라면, 거의 절대라 할 만큼 동네 가운데로 시체가 운구되는 것을 못하게 막았지요,
그러나 마른송장은 예외로 했습니다,
마른송장이란, 화장한 후의 뼈 가루나, 육탈이 되어서 뼈만 남은 시체를 마른송장으로 칭하는데,
이런 상태라면 거의 자유롭게 들어가도 상관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상황으로 봐도, 매우 합리적인 경우라고 생각하는데요,
수도시설이 없었던 옛날, 우물을 파거나,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이용했던 시절에는,
위생적인 면에서, 어쪄면 당연한 조치였을 것입니다, 물론,
요즘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부여군 옥산면 중양리에는 수도시설이 있는 지 여부는 모르지만,
제가 직접 접한 그 동네는, 수도시설이 있더라도 간이상수도 정도일 것으로 짐작이 들기에,
개인적으로, 그 분들의 행동이 외부에서 보고 듣는 것처럼 크게 잘못되었다 생각은 들지 않구요,
장애아 들을 위한 특수학교 짓는데도, 혐오시설이라 반대하는 이 나라 사람들이,
노인네들만 모여사는 시골마을 주변에 송장 파 묻는 문제에서는, 왜들 그리 너그러운지요?
그 분들이 마시는 물에 시체썩은 물이 섞인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할까요?
그 분들의 잘못이라면, 요즘 인터넷의 무서움을 모르는 늙은 세대분들이라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이런 행위가 결코 잘한 일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을 무조건 비판하면서 욕하기에 앞서,
요즘처럼 열린 시대에도 굳이 무덤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람들이, 제 눈에는 더 이상하게 보이던데요,
http://blog.daum.net/dnscjsghk/898 (☜☜☜ 클릭)
위 링크는, 지난 10월 4일 추석 이틀전에 쓴 글입니다, 뼈속까지 유물론자인 제가,
다른 식구들의 추석 성묘길에 혼자 빠진다는 것도 이상해서, 고민하던 중에 올린 글인데요,
글 내용에 보이는 대로, 대략 30년 전, 자생란에 미친 나머지 온 산야를 돌아다닐 때 보아왔던,
허물어져 폐허가 된 수많은 무덤들을 보면서, 인생의 허무를 느꼈던 당시의 심정이,
수 십년 지난 오늘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블로그 글에서 적시한 대로, 인생 100년 살기 힘들고, 죽어 무덤 100년 보존이 힘들다면,
難保百年身 (난보백년신) 難保百年墳, (난보백년분)
생명이 사라진 시체를 위해,
수 십 수 백년 살아온 생명들을 베어내는 어리석음은 이제 그만 둘 때도 되지 않았는지요?
위생적인 측면으로는, 시체에서 나오는 썩은 물을 마실 수도 있다는 역겨움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본다면, 같은 면적과 위치더라도, 무덤이 있는 산과 없는 산의 가격이 달라지는데,
죽은 시체를 위해, 살아있는 생명이 손해를 보거나 희생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환경적인 면에서도, 푸른 산속에 마치 쥐가 파먹은 모습으로 나무들이 베어진 모습이나,
납골당의 음산하고 을씨년스러운 모습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기에,
이 나라에서 수 천년 내려오는 매장문화는, 이제 사라져야 할 악습이 아닐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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