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난 봄철에 왕토란 구입하신 분께서, 왕토란 밑둥을 모두 자르고 전화 하셨을 때 올렸어야 하는 글 인데,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게으른 나머지 이제야 토란 줄기 쳐내서 말리고 있기에, 부지런한 다른 분들을 미쳐 생각못했는데요,
다름아닌, 왕토란 줄기 쳐내는 방법 내지는 요령입니다,
사실은 지난 봄에 올린 글에서도 언급했던 글인데, 그 사이 잊어버리신 분들이
왕토란대를 밑둥까지 다 쳐 내고서, 올해의 왕토란 농사를 완전히 망쳐놓은 다음에야 전화를 하시던데요,
조금 늦었기는 하지만 아직도 토란줄기를 쳐 내지 않은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위는 일반토란 줄기 자른 모습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무강도 잘 보관했다가 내년 봄에 다시 심은고로,
굳이 이 처럼 밑둥까지 바짝 자르지는 않지만, 오늘 사진 올리기 위해서 일부러 깊게 잘라보았습니다,
사진이 너무 밝게 나와서 잘 구분이 되지 않지만,
일반토란을, 이처럼 무강에 상처가 날 정도로 지면에서 바짝 잘라도 상관 없는 이유는,
우리의 재래종 일반토란은 이렇듯 깊게 잘려나가도, 상처가 금방 아물어서 내년에 종자로도 쓸 수 있기에,
그다지 상관이 없는데 반해서, 왕토란을 이렇듯 깊게 자른다면,
그 해의 왕토란 농사는 완전히 망쳤다고 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적응된 작물이 아니어서 인 지,
왕토란 몸체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면 곧바로 썩는 수순을 밟는데요, 재작년인가?
도입초기에, 왕토란을 대량으로 생산했던 농장에서 백화점에 납품했다는 뉴스까지 나왔지만,
상처부위가 썩어나가는 바람에, 몇개 팔지도 못하고 모두 반품되는 사건이 있었고,
그 뒤, 지금까지도 백화점에 납품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요,
이 처럼 보관이 쉽지 않는 물건이기에, 될 수 있으면 상처가 나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그나마 제가 아는, 유일한 왕토란 보관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일반토란과 왕토란의 줄기 자르는 예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이 왕토란이고, 왼쪽이 일반토란인데요,
우리의 일반토란은 이렇듯 깊게 잘라도 상관없지만, 오른쪽의 왕토란은 이처럼 길게 자르지 않으면,
1년 농사 헛짓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길게 잘라서 상처가 나지 않게 캐낸 다음에
햇볕에 말리면, 줄기가 마르거나 썩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데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작년 가을에 수확한 왕토란을, 늦은 5월 달까지 대부분 종근으로 판매했지만,
먹는 타로, 즉, 무강을 이런 방법으로 보관한 다음, 올해 2월까지도 판매했거든요,
제 블로그와 옥션에서 동시에 판매했는데, 가장 많이 주문한 분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닌, 외국분들 같았는데요, 주문하신 분들의 이름이
우리의 일반적인 이름들이 아닌, 태국이나 베트남 분들이 주로 쓰는 이름들이었기에 잘 알고 있지요,
우리나라와 외국분들의 주문 비율이 3:7 정도였는데요,
후반부, 즉, 겨울이 지나고 봄철이 다가올 수록 우리나라 분들의 주문이 많아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올해 생산돠는 왕토란의 주문 비율은 역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 자신, 처음 왕토란이 도입됐을 때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이기에,
왕토란 재배를 권장하지는 않지만, 몇년 재배해서 판매하다 보니 조금의 요령이 생겨서 인 지,
보관만 확실하다면 적당한 면적에 재배해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 그런 작물로 보입니다, 특히나,
알토란 보다는 줄기를 주로 이용하실 분들은, 일반토란 줄기보다는 이상적인데요,
연하고 부드러운 것은 물론, 까치가 쪼아먹을 정도로 독성이 적고 껍질이 잘 벗겨진다는 점이,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저의 왕토란 비판글들을 보시려면, 오른쪽 중간 부분의 흰 여백부분에 "왕토란" 으로 검색하시면 되구요,
벌써부터 왕토란 주문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시는데,
아직 왕토란을 수확하기 전이라서, 올해의 종근가격이 얼마정도에 형성될 것인지 모르지만,
작년에 비해서 보합이거나 약간 하락된 가격이 되지 않을까? 예상 말씀올리면서, 마지막으로,...
왕토란의 줄기를 자를 때는, 반듯이 지면 20cm 정도 위에서 타로에 상처나 나지 않게,
충분한 여유를 남기고 잘라야 한다는 점을 잊지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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