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추위는 얼마나 강할까?
벌써 며칠째 인지도 모르게, 늦가을 비가 추적추적 을씨년스럽게 내리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쌀쌀한 비를 맞으면서도, 농장 변두리에 심어진 밭으로 나가 봤더니, 다른 박과 식물들끼리 교잡이 두려워서, 농장 한쪽 귀퉁이에다 참드릅나무에 올라가도록 심어놓았던 미니 조롱박은, 이미 맛이 간 듯하지만, 걱정했던 야콘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아직도 시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니 조롱박이야 어차피 종자 받으면 그만이라, 사진에서 보이듯이 말라비틀어져도 상관없지만, 야콘이 추위로 맛이 갔다면 큰 문제였거든요, 지난 첫서리가 그렇게 강하지 못했던 모양으로, 윗 부분은 추위로 말라졌지만, 아래 부분에서는 다시금 새싹이 오르고 있던데요, 오늘이라도 비가 그치면 좋겠지만, 그치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며칠 동안은 버틸 것 같..
2021. 11. 11.
수련과 화련 옮겨심는 시기,
날씨가 무지막지하게 덥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런 날씨에는 먹는 것도 고역이라, 그저 가만히 앉아서 오래전에 받아 놓은 영화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말로만 환경보호론자라고 떠들어대기보다는, 뭔가 조금이라도 실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다 보니, 에어컨도 30℃가 조금 넘는 시점에서 가동을 합니다, 사실 이런 더운 날씨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가동보다는,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끼얹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은데, 특히나, 작물을 기르는 농장들은 거의 지하수를 이용하기에, 미지근한 수돗물보다 확실하게 더위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제 농장 같은 경우에는, 지대가 상당히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1년 사시사철 저절로 맑은 물이 솟구쳐 나올 정도로 지하수량이 많아서, 이런 더위에는 굳이 전기 들어가지 않고도 유용..
2021. 7. 26.
물배추의 놀라운 자생력
오늘의 글은, 물배추라는 수중 부유식물의 놀라운 자생력을 이야기 하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라는 경고의 의미로 올립니다, 물배추라는 명칭이 맞는 이름인 지는 모르지만, 가정의 소규모 어항속에 띄워놓고 금붕어 먹이나 수중의 물을 정화시키는 용도로 많이들 기르는 식물인데요,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 자연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아직도 제대로 알 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 주는 식물입니다, 이 물배추가 제 손에 들어온 것은 제작년 가을철이었습니다,, 평소 잘 알고 있는 꽃집에 들렀더니, 가을철 서리 내리기 직전의 차가운 물 속에서 다 죽어가는 형태로 부레옥잠과 같이 있던데요, 봄에 경매로 몇 개 들여온 것이 이제까지 키..
2021. 1. 8.
화련이 사람잡네,
며칠 전, 제 스스로 사서 고생한 일이 있기에 경험담을 올릴 것이니, 혹여 해당되시는 분이 보신다면 참고하십시오, 작년 4월 말 경에, 현재 기르고 있는 연 종류를 구입해 왔습니다, 수련과 화련, 그리고 식용 연등을 품종과 종류별로 모두 들여오면서,,, 번식시키는 한 편으로 판매도 겸할 생각으로 이름 있는 종류들을 최대한 많이 들여오다 보니, 대충 300만 원 가까운 액수가 지출되었는데요, 문제는, 들여온 물건에 비해서 심을 장소가 상당히 넓었다는 것입니다, 하여, 일단 모든 품종들을 노지에 식재를 해서 개체수 번식을 우선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쓴다 고 했던 것이, 오늘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은 생각조차 못하였지요, 화련과 수련이 들어오고 약 1년이 지난 올해 4월 달에 모 조경회사..
2020.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