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농

올 겨울 추위는 얼마나 강할까?

by 扁宜雪裏不爭春 2021. 11. 11.

 

벌써 며칠째 인지도 모르게, 늦가을 비가 추적추적 을씨년스럽게 내리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쌀쌀한 비를 맞으면서도, 농장 변두리에 심어진 밭으로 나가 봤더니,

 

다른 박과 식물들끼리 교잡이 두려워서, 농장 한쪽 귀퉁이에다 참드릅나무에 올라가도록 심어놓았던 미니 조롱박은,

 

이미 맛이 간 듯하지만, 걱정했던 야콘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아직도 시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니 조롱박이야 어차피 종자 받으면 그만이라, 사진에서 보이듯이 말라비틀어져도 상관없지만,

 

야콘이 추위로 맛이 갔다면 큰 문제였거든요,

 

 

 

 

지난 첫서리가 그렇게 강하지 못했던 모양으로, 윗 부분은 추위로 말라졌지만,

 

아래 부분에서는 다시금 새싹이 오르고 있던데요,

 

오늘이라도 비가 그치면 좋겠지만, 그치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며칠 동안은 버틸 것 같습니다,

 

바로 옆의 약 300평 정도 되는 둠벙에 심은 수련들 중에는,

 

아직도 위 사진에서처럼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는 개체들도 있습니다,

 

 

 

2년 전 11월 달에도, 이렇듯 연못속의 수련이 시들지 않고 꽃을 피우고 있어서,

 

다가올 겨울철은 포근하겠구나,... 예견했던 적이 있었지요,

 

작년의 이맘때는, 9월 말 정도에 화련 잎들이 시들기 시작해서, 10월 초 정도에서는 완전하게 말라졌고,

 

수련도 이 보다는 늦었지만, 11월 이맘때 이미 푸른 잎을 보이는 잎들이 거의 없었기에,

 

다가올 겨울철이 심각하겠다 생각하면서, 가을철에 미리 오죽을 캐서 비닐하우스 안에 가식해 놓고,

 

지난 여름철에 판매했는데요, 만약 그렇게 미리 손을 쓰지 않았다면,

 

지난겨울의 혹독한 추위로, 전남 순천 북부지방인 주암면까지도 비교적 추위에 강한 일반 섬대들이 얼어죽은 상황에서,

 

대나무 중에서 추위에 가장 약한 충청도 농장의 오죽은 절대로 버틸 수가 없었겠지요,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추위도 일찍 찾아왔고,

 

다가올 겨울철이 상당히 혹한일 것이라는, 조작일보의 예보 기사도 있지만, 글쎄요???

 

"올겨울 작년보다 더 춥다.. 4가지 지표가 혹한 예고" (daum.net)

 

"올겨울 작년보다 더 춥다.. 4가지 지표가 혹한 예고"

때 이른 가을 한파는 누그러졌지만 올겨울 ‘북극 한파’가 몰려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간 기상 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29일 본지 인터뷰에서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평년

news.v.daum.net

 

 

수련 밭의 현 상황만을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추워도 예년과 비슷하던지 아니면,

 

2년 전의 포근한 겨울철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짐작만 해 봅니다,

 

기사 작성을, 현장이 아닌 책상에서 요리 조리 마우스 굴리면서 네가지 지표 나불거리며 짜깁기 하는,

 

요즘의 조작일보 기레기들 기사가 맞는지, 아니면,

 

자연과 직접 접하면서 수련의 상태를 보고 예견하는 제가 맞는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려줄 것 같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