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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야콘수확과 심는 시기와 방법

by 扁宜雪裏不爭春 2021. 11. 13.

 

여름철 장마 못지않게 벌써 5일 연속 추적거리는 비를 피해 대전 집에 있다가,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비가 내려 질척거리는 밭에서 야콘을 수확했습니다,

 

다른 집들은 이미 오래 전에 수확을 마쳤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늦게나마 이렇듯 글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내년 모종 판매시 설명을 위해서입니다,

 

야콘이 우리나라 토종 작물이 아니어서 잘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성질이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남쪽 지방이나 제주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4월 초 중순 정도면 벌써 전화를 하시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특별하게 일찍 만들어 놓은 모종도 있지만, 정상적인 모종은 4월 말 경이나 나옵니다,

 

이렇듯 일찍 주문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야콘은 빨리 심을수록 좋을 것이라 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요,,

 

제 경험 상,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작물 거의 다, 5월 달 내에만 심으면,

 

어떤 작물이라도 수확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될 수 있으면 빨리 심어야 하는 작두콩이라도, 종자 수확 목적이 아니라면 다른 작물과 동일합니다, 특히,

 

넝쿨성 작두콩이 아닌 선 작두콩은, 올해 처음 심으면서 5월 20일 경 늦으막하게 심었지만,

 

꼬투리에서 완전하게 익은 작두 콩알을 수확할 수 있었는데요(관련 글은 후에 올리겠습니다)

 

풋작두콩이 목적이라면, 5월 달 내에만 심으면 수확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확한 야콘은, 모종 판매가 모두 끝나고 마지막 남은 모종으로 525일 정도에 심었는데요,

 

사실은, 그 시기에 다른 분들이 주문을 했다면 더 늦은 시기에 심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515일 정도만 되면 야콘 심기에는 늦은 것으로 아시면서 주문이 끊어지는데요,

 

오늘의 글은 그런 분들 보시라는 뜻으로 올리는 글이며, 저 같은 경우,

 

식용이 아닌 종근 확보를 목적으로 심는 것이기에, 심는 시기에서 조금은 여유가 있기는 합니다,

 

이렇듯 늦게 심어도 되는 야콘이지만, 단 한 가지만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 있는데,

 

산 흙처럼 물 빠짐이 좋은 마사 성분이 많은 땅에 심어야만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논 흙이나 뻘 흙처럼 심하게 부드러운 흙이나 물 빠짐이 별로인 땅에서는,

 

아무리 빨리 심는다 해도, 식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가늘거나, 아예 알이 생기지도 않은 경우가 있는데요,

 

흙이 부드러운 논산의 땅에다 심지 않고, 논산 농장과는 거리가 멀어 관리가 힘들기는 하지만,

 

일부러 마사가 많은 대전 농장에 야콘을 심은 이유가 되겠습니다,

 

제가 논산으로 들어온 뒤 야콘이라는 작물을 처음으로 아신 시골 옆집 분들이, 벌써 2년째 야콘을 심었지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야콘 수확을 전혀 보지 못한 것도, 경험 상 지질의 문제로 보고 있는데요,

 

비료나 퇴비 아무리 많이 주었어도 이제껏 야콘 수확이 시원찮았다면, 이 글을 보시면서 다른 방법을 찾으시고요,

 

다른 작물에 비해 비교적 추위에 강한 작물이라서, 이렇듯 늦게 수확해도 별 지장이 없고,

 

지질만 만족스럽다면, 여타 다른 작물과는 다르게 병충해 방지나 잡초제거는 거의 필요가 없기에,

 

내년 봄에 판매하는 야콘 모종(일반 야콘과, 결실체가 자색인 모라도 야콘 두 종류많이 주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