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치는 않지만, 2010년 지자체선거로 기억됩니다,
당시 민주당은, 대선과 총선에서 패하고 거의 지리멸렬한 상태가 되었는데요,
제가 대전에서 살지만, 이 동네 사람들 참으로 야비하고 간교한 구석이 있습니다,
어떤 선거에서나, 힘이있는 정당으로 표가 몰린다는 것이지요,
예로, 쥐새끼당이 우세할 것 같으면, 어김없이 그 쪽으로 표가 쏠리구요,
민주당이 우세할 것 같으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몰표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호남이나 영남처럼 지지하는 정당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반듯이, 대선에서 집권할 것 같거나 집권당에 협력할 것 같은 정당에 표를 준다는 것이지요,
좋게보면, 이 나라의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허물어뜨리는 선봉장이기도 하지만,
안좋은 쪽으로 본다면, 줏대없이 양지만 찾아다니는 간교한 근성이라고 보여지는 그런 동네입니다,
이처럼, 대선직전의 지자체선거나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보면서 다음 정권의 향방을 미리 알 수가 있기에,
지난번 지자체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대전시장으로 당선된 것을 보면서,
19대 대선은 틀림없이 민주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혼자서 기뻐했는데, 역시나 틀림이 없던데요,
쓸데없는 잡소리는 여기서 그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당시, 그러니까 2010년도 대전 지자체 선거결과는, 충청도당이라 할 수 있는 자유선진당이 1위였고,
2위는 지금의 쥐새끼당인 한나라당이, 진보세력들을 규합한 민주당이 3위로 낙찰(?)을 보았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민주당에 이름만 올려진 들러리 병풍당원인지라,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원웅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연락이 와서 선거대책위에 참여했을 때,
그 때 제가 김원웅후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대통령을 만든 가장 큰 세력이 호남인데,
선거 끝나자 마자 분당해 버린 이유가 뭡니까?"
"호남표가 없는 우리당이 과연 앞으로 집권할 가능성이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 보기에는 거의 제로라 보는데요, 앞 전 대선에서 이명박에게 정권을 내 준 것은
크게 이상할 일도 아닙니다, 이 문제에서 김의원님 생각 좀 듣고 싶네요?" 했더니, 김원웅후보자 왈,
민주당이 호남에만 갇혀있으면 전국적인 정당이 될 수 없기에, 동서화합 차원에서
호남세력과 분당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변명을 하던데요, 그 때 제가 분명히 말한 기억이 납니다,
"너무 앞서가지 마세요,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동서갈등은,
우리세대들이 모두 죽지 않은 이상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했는데,
이런 비슷한 류의 말은 비단 김원웅의원만 한 것이 아닙니다,
“호남 사람들이 내가 예뻐서라기보다 이회창 후보가 싫어서 찍은 것 아니냐”(2003년 9월17일),
“열린우리당 창당은 호남당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다”(2005년 9월7일)
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했는데, 위는, 고 노무현대통령의 가벼운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듯 거창한 뜻을 가지고 호남세력들과 분당해 버린 결과, 다음 선거에서 열우당의 참패로 이어지면서
그 자신의 죽음으로 귀결이 되고 말았다, 고 지금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퇴임한 대통령에게, 국회의원들이나 그를 지지한 국민들은 바람막이나 방탄역활을 하는데,
자신을 지원해 줄 가장 큰 호남세력을 분열시키고 등을 돌리게 만든 결과, 보호해 줄 방패막이들이
사라져 버렸다 는 것입니다,
당시의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에 매달리면서, 무분별하게 분당해 버린 결과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선도한 박지원의원을 비릇, 김대중정부의 요인들 구속이나 정치적인 후퇴는
지금까지도 호남홀대론으로 이어지고, 지난시절, 어쩔 수 없어서 한 솥밥을 먹던때도,
박의원을 비릇하여 호남의 대표적인 국회의원들이, 당시의 문재인대표에게 약간의 틈만 보이면
반기를 들었던 것도, 이렇듯 구원(舊怨)이 작용한 것이며,
지난 총선직전의 민주당 탈당사태나, 안철수의 호남홀대론도 여기에 기반한 발언들인 것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지난 대선에서의 문재인후보가,
전체 일정 3분의 1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호남에 공을 들인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으며,
안철수와 민주당의 호남의원들이, 총선직전 급하게 분당해서 딴살림을 차렸음에도 불구하고
40석을 얻어 제 3당의 위치에 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호남은, 쿠테타박정희의 농간으로 변변한 공단도 몇개 없어서 인구도 자꾸만 줄어가는데,
왜 그렇듯 정치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요즘, 날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국민의당 분당사태가 보도되고 있는데요,
지난 글에서도 분명하게 말했듯이, 이번 분당사태에서 당대표 자리에 앉아있는 안철수가
지금은 비록 승기를 잡는 듯이 보이지만, 몇달 후 지자체나 내 후년의 총선 끝나면 그때나 알려나요?
자신은 이미 정치꾼으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것과,
지난 총선에서 40석을 얻은것은, 결코 자신이 유능해서가 아니라,
호남의 사위로 포장하면서 순진한 호남분들을 속인 결과였다, 는 것을 말입니다,
쿠테타 박정희의 지역차별 농간으로, 먹고 살 호구지책을 찾아서 전국으로 흩어져 버린 호남분들이지만,
그 분들은, 현세와 유명을 달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들의 어릴적, 먹고 살 길을 찾아 어쩔 수 없어서 떠나 온 고향을 잊지 못하여,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신들의 고향인 호남을 위하겠다는 정당에 표를 몰아주고 있는데,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호남표들이 등을 돌리는 순간,
안철수의 요절복통 황당 합당쑈도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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