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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고장과 수리 2(촌닭이 눈빼먹는다) 자생란 산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끔씩 "촌닭이 눈 빼먹는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말의 기원은 모르겠지만, 우리 산채꾼들 사이에서 유행한 것은 벌써 수 십 년 오래전인데. 자생란 변이종 찾기가 어려운 것은, 80년 대 초창기나 그 뒤 수 십 년이 흐른 지금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초창기에 난 캐러 다니다 보면, 어느 마을 누구네는 뒷산에 갔다가 노란색 난초를 캐왔다느니 하는. 확인되지도 않은 정보들을 그 마을 촌로들에게서 가끔씩 얻어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귀한 정보(?)를 얻어들은 산채꾼들 중에는, 혹여 다른 사람이 또 듣고 찾을세라. 노란 난초가 있다는 집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다가, 해가 설핏해질 때야 들어오는 주인장을 겨우 만나게 되는데. 사정을 이야기하고, 마.. 2022. 2. 18.
경운기 고장과 수리 1 (16만 원 주고 얻은 상식) 오늘은 글 제목 그대로, 이제껏 잘 사용했던 경운기가 어느 날 갑자기 고장이 나는 바람에 겪은 에피소드를 올립니다. 이 글을 귀농 카테고리에 올리는 이유는, 귀농하신 분들 중에 혹여 저 같은 상황을 당해도 허둥대지 마시라 는 뜻에서 올리는 것이니, 이 글과 인연이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고 저처럼 헛된 돈 16만 원 날리지 마십시오.ㅎㅎㅎㅎ 위 사진은 다른 집에서 올린 것을 훔쳐왔습니다. 지난가을철, 10일 일정의 자생란 산채 후, 농장에 돌아온 시기가 대략 11월 초순경. 아직도 마늘을 심지 않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급작스럽게 종구를 구입하고, 마늘 심을 밭에 퇴비까지 진하게 뿌린 후 경운기에 시동을 걸었더니. 평소에는 한. 두 번만 돌리면 바로 걸리던 시동이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돌아가지가 않았.. 2022. 2. 17.
왕토란 종근(모종) 판매합니다 왕토란은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더 이상 전화하지 마십시오. 위의 사진 두 장은, 식용으로 판매할 왕토란이며. 개 당 1kg 이상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대부분 1kg 미만이지만, 현재까지 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굵은 것일수록 빨리 상한 것 같아서, 지난가을철에 골라서 대부분 판매한 상황이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용 왕토란도 모두 합쳐야 50kg도 못되게 소량만 남았습니다. 가장 좋은 요리방법은, 말려서 가루내어 빵이나 케익 만드는 용도라 하지만, 저 같은 경우 해마다 실행에 보려 해도, 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가루로 만들어 보지는 못했고요. 얇게 잘라서 튀김가루 입히고 튀겨놓으면, 그런대로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가격은, 1kg 당 7000원이며, 틀림없이 말씀드리지만. 칼질이나 기.. 2022. 2. 16.
봄이오는 소리(2022년) 꽁꽁 얼어붙은 연못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수련 잎들을 보면, 올해 제 농장의 봄은 연못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해에 비해서 올해의 겨울철은, 참으로 이상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예년의 이맘때면, 이미 추위가 풀리고 봄의 색깔이 완연해지는데. 올해는, 1월 초부터 이제껏 땅이 얼어붙을 정도의 강추위는 없는 대신에, 야외에서 작업하기에는 조금 꺼려지는, 차가운 날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추위가 없었던 덕분에 계획했던 일들은 차질없이 진행을 한 상황이지만, 작년 같은 경우, 비록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간 날도 있기는 했지만 봄은 일찍 찾아와서. 지금 이맘때에는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연못속의 수련꽃이 피었는데요. 2월 중순 경, 수련 종근 구입 차 농장을 방문하셨다가 이 모습을 보신 분.. 2022. 2. 13.
자생란(동양란) 구입과 경매 2 위 사진 속의 자생란은, 2촉에 경매로 7만 원에 입수한 것인데요. 초보자 분들은 이렇듯 무늬가 많이 들어가서 화려한 품종은 기르기 어렵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녹이 많이 들어있는 튼튼한 품종을 구입하시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는 것을 꼭 인지하시고요, 어제 올린 글에 이어서 오늘은 그 두 번째 글로. 2, 자생란 업계에는 "본의 아니게" 사기꾼들이 많다 는 것입니다. 이유는? 인간에게 선택받아 산에서 내려온 지 시기적으로 얼마 안 되는 자생란은, 잎의 색이나 무늬의 형태 그리고 뿌리의 길이를 보면서, 앞으로 어떤 꽃을 피울지, 아니면 어떤 무늬가 발현이 될지, 보는 사람마다 의견을 달리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초보자들은 혼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자칭 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유인 .. 2022. 2. 4.
자생란(동양란) 구입과 경매 1 위 사진은 어제 38만 원에 구입한 춘란입니다. 특이하게도, 중투(中透, 백색이나 황색의 무늬가 잎 가운데로 든 예)로 올라와서, 서(曙, 잎이 노란색을 띤 예)로 변이했다가, 무늬의 계념이 완전히 반대인, 복륜( 覆輪, 백이나 황색의 무늬가 잎 가로 들어가는 예)으로 고정된다 는 품종인데요. 판매자의 말로는 자생란이라 하지만,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믿을 수 없고요, 하지만, 자생 춘란이 아닐지라도 이 정도의 놀라운 예는, 중국이나 일본 춘란뿐만 아니라, 보세나 추란소심 사계란 그리고 한란 등 대. 소엽 혜란이나 금릉변란(동. 서양란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 정도의 난초 품종) 그 어느 품종에서도 찾기 어려운 예인데요. 그 전 같으면 촉 당 가 최소한 몇 백에서 천만 원 정도는 우습게 불렀을 것이지만.. 2022. 2. 3.
여왕의 눈물.벨베르기아 뉴탄스 판매합니다 위 사진 속의 벨베르기아뉴탄스는 화분에 심어서 2년 가까이 된 것이며, 화분 당 최소 15촉에서 최대 25촉까지 한 덩어리로 심어져 있고, 모두 25분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촉수가 적은 5분 정도 골라서, 제가 따로 번식시킬 목적이라 판매가 어렵고. 나머지 20분을 판매에 올리는데요. 이런 큰 덩어리들은 영업하는 꽃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물건입니다. 한 개체에서 번식한 덩어리가 이 정도라면,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관리를 소흘리한다 해도, 쉽게 죽지도 않습니다. 번식시키고 싶은 분들은, 구입 후에 한 개체씩 잘라서 심으면 온도가 오를 즈음부터 번식을 시작할 것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1년 가야 꽃대 하나 올라오는 것이 고작이니,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고요. 꽃집 같은 영업집에.. 2022. 2. 2.
핑크벨벳바나나의 재발견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바나나 종류는, 판매자들 조차도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 것인지, 같은 바나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중구가 난방이라. 설령 구입하는 사람이 정확한 이름을 알고 있다고 해도, 올려진 이름과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 보지 않으면, 상품 받아 본 다음에 후회하는 일이 많은데. 위의 핑크벨벳바나나도 이런 연유로, 세 군데 판매점에서 도합 8 개체가 들어왔습니다. 각 판매점 모두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지라, 이 문제는, 온라인 판매점에서 올리는 명칭만 보면서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실수 내지는 단점인데요. 현재 제 온실 면적의 한계로 본다면, 한 두 개체면 충분한 바나나를 8개나 들여왔으니, 자연스럽게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는데,...... 들여온 지 1년이 넘어가는 .. 2022. 1. 30.
식용련 밭의 방수포작업 오늘 식용련 심을 연못에 방수포를 까는 작업을 했습니다. 수련의 뿌리는 물 속 지면아래서 비교적 얕게 뻗어나가기 때문에, 잘라서 수거하기가 쉽지만. 화련이나 식용련 뿌리는 거의 땅속 50cm 깊이에서 뻗어나가는 고로, 뿌리 채취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데요. 따라서 대부분의 식용련 뿌리의 채취 작업은 굴착기(포클레인)를 동원하지요. 문제는, 중장비가 들어가면 빠져드는 수렁밭이나, 저처럼 면적이 손바닥만큼 한 곳이라면 천상 수작업을 해야 하는데. 바닥에 두꺼운 방수포를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다음 연뿌리를 심으면, 뿌리가 깊게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수작업이 가능한지라.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작업을 강행했는데요. 수련이나 화련을 길러보겠다고 시골로 들어온지 2년이 지나면서 부터, 몇 백평에 심어.. 2022. 1. 29.
윈맥스 문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까요? 오늘 새벽부터 내린 상당히 많은 양의 비 때문에, 중장비로 하려던 작업을 멈추고서 회원님들이 의견 주신 소비자고발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져있는 주소 "논산시 시민로 397번길 4"로 내비게이션을 찍었지만 찾지 못하고서, 바로 옆의 취암동 동사무소를 찾아갔지만, 그곳에서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어, 그냥 걸어 다니면서 근처를 모두 이 잡듯이 뒤졌지만 결과는 헛탕이었는데요. 포기하고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가서 휴대폰 수리하면서 그곳의 컴퓨터로 검색해 보니. 세상에나,..... 취암동 동사무소 2층이라고 나왔더군요. 결국, "업은 애기 삼간(삼년) 찾는다"는 옛날 속담처럼, 취암동 동사무소 2층에 있는 소비자고발센터를 그 아래층에 자리 잡은 취암동 동사무소에서 문의를 했어도.. 202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