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 숫자가 어제부로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방문자가 별로 많지 않은 블로그라, 100만명이 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것 같은데요.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라면,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는 인생 말년에.
평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귀농을 꿈꾸면서, 블로그도 함께 시작했던 것입니다.
직접 생산한 농작물을, 제 블로그를 이용해서 판매할 생각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포털에서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들이 한 두 명도 아니고,
젊은 나이에 흥미로운 아이템이 풍부한 것도 아니어서.
방문하는 사람 몇 백 명으로는, 블로그에서 판매할 수 있는 량도 역시나 한계가 있게 마련인데요.
차라리, 네이버 중고나라에 올린 물건은 단 며칠 사이에 거래가 되더라도.
제 블로그에 올린 물건은, 그렇듯 빠른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좋은 점이라면,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 보니, 비록 얼굴은 보이지 않을망정 마음은 통하는지라.
한번 찾았던 분들이 매년 그 시기만 되면,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그나마 긍적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물건 판매만 하려고 블로그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소개글에도 적었듯이 타고난 한량이다 보니,
남들이 하지 못한 이상야릇한 경험도 많이 가지고 있고.
집안 식구들이나 얼굴 아는 사이에서는 차마 못할 이야기도,
서로 얼굴을 대면하지 않은 이 공간에서는 슬그머니 꺼내놓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괜찮은 방편이지요. 더구나 좋은 점은,
제가 돈에 대한 개념이 매우 부족해서,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면 곧바로 소비해 버리는 사람인데.
저녁 먹고 할 일이 없으면, 여기저기 온라인 쇼핑몰이나 드나들면서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 사는 시간에.
블로그에 글 올린답시고 키보드와 놀다 보면 돈을 소비할 시간이 없어지는지라, 이런 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60대 중반으로 들어서는 나이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어서.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60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쓴 글이 어필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같거나 비슷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기에 어필할 수 있는 60대들은,
온라인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이 또 한 어려움이 따르게 되는데요,
여러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보이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트렌드를 이용해서 방문자 숫자로 연결하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적을 때마다, 제가 몰라서 잘못 올린 경우는 있을지라도.
알면서도 대충 넘어가는 일은 단 한 번도 없다 는 것만은, 틀림없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는 것입니다.
글 마지막으로,
이제껏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리면서, 날마다 웃음 짓는 날들만 계속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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