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마늘을 심을 때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심코 검색을 하는 내용이, “마늘 심는 기계”입니다,
200평 정도 되는 밭에, 여름에는 토란을 겨울에는 마늘을 심고 있는 사람으로,
손바닥 만 한 면적에 비싼 돈 들여서 기계를 구입한다 는 것도 뭔가 이상하고, 그렇다고,
혼자서 심기에는 너무 벅찬 면적이라,
매년 이 맘 때쯤에는 나도 모르게 마늘 심는 기계를 검색해 보곤 하는데요, 물론,
수작업 도와줄 사람은 몇몇 있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 책상물림들이라, 도와준다는 것이 오히려 방해만 되는 상황이라는데 문제가 있지요,
기껏 도와준다고 와서는, 흙 묻으면 손이 거칠어진다고 불평하면서 돈도 되지 않은 마늘은 왜 심냐고 하거나,
하루 종일 술이나 마시다 가는 친구까지는 그렇다 해도,
일하고 있는 저까지 끌어들여서 같이 마시자고 하면 문제가 심각해지기에,
아예 처음부터 입 밖에도 꺼내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침부터 마늘 쪼개서 소독하고 하루 종일 심어봐야 고작 13평 정도 심는 실력으로,
혼자서 수작업으로 200평 심기에는 너무 넓은 면적인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거의 보름 가까이 심다가 보니,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마음의 여유도 약간 생겨서, 이제껏 마늘 심는 기계를 검색하면서 들어가 보았던
유튜브 영상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 인지는 모르되, 유튜브 영상물들을 들어다 보면 볼수록,
그다지 긍정적인 영상물들은 거의 만나지 못한 반면에, 불편함만 느껴지는 영상물들이 대부분임은 왜일까요?
요사이 몇 번 들어가 본 마늘 심는 방법에 대한 영상물들에서도 역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주(主)가 되어야 할 마늘은 소품이 된 지 오래고,
거의 대부분이 돈벌이를 위하여, 클릭 조회 수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내용들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마늘밭에 비닐을 씌우지 않고 키우면 좋다는 어느 영상에서는,
말끝마다 반말은 물론이고, 그 불편한 반말 속에 들어있는 소위 지식이라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5일장 야바위 약장수 수준이라는데 문제가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의 영상물들에서 가장 기본적인 난지형마늘과 한지형 마늘에 대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특정한 날짜를 기준으로 심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실소만 나왔습니다,
유공비닐을 씌우지 않고 키우는 것이 좋다는 영상물을 보면서도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진데요, 사실은,
제가 며칠 전, 유공비닐을 씌우지 않고 못줄을 이용해서 마늘을 심는다는 글을 올린 사람이기도 하지만,
클릭 ☞ blog.daum.net/dnscjsghk/1303
마늘을 심었습니다,(못줄 구하기)
어제부터 마늘을 심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비가 오기에 심는 작업을 중단하고서 글이나 올려볼 까 합니다, 마늘 심는 것이 뭐 볼 것이 있다고 글까지 올릴 것은 없으나, 사실, 오래 전부
blog.daum.net
글 어디에서도 씌우지 않으면 더 좋다는 내용이 없는 이유는, 사실인즉,
씌우는 것이 더 좋기는 하지만, 후세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려주지 않으려면,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내용으로 올린 글이지,
결코 씌우지 않고 기르는 것이 더 좋다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유공비닐을 씌우고 심으면 몇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땅 속 온도를 높여주고, 수분의 증발을 억제시켜서 마늘의 싹이 빨리 오르게 하기 때문에
요즘 거의 유공비닐을 이용한 마늘을 심고 있는 것이 대세인데,
이 영상물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클릭수를 높일 생각만 했지,
영상물 끝까지 어디에도 제대로 된 지식은 하나도 없더라 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로,
판매해서 수입의 극대화를 위함이 아니라면 가급적 비닐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기는 합니다 만,.....
어디까지나 집에서만 소비하기 위해서 소량으로 재배하는 텃밭에나 적용하는 방법이지요,
마늘 심는 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물에 올려진 마늘 심는 기계 거의 대부분은 영상물 찍기에 필요한 소품일 뿐이지,
제대로 된 마늘 심는 기계는 한, 두 개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제가 사용하는 경운기가 아닌 트랙터에 장착하는 기계들인데,
제가 마늘심는 기계 검색만 해 보고 구입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마늘 심는 기계는 나오지 않아서”입니다,
사실은, 검색만 해 본 것이 아니고 실제로 구입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심는 작업을 옆에서 직접 접하기도 했지만,
심어지는 깊이도 일정하지 않고 빈 구멍도 많이 나오는 등,
제 마음에 꼭 드는 기계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운용되는 기계라도 수작업으로 심는 것 보다는 수 십 배 효율적이기에, 부족하나마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대안 정보도 없이 남의 영상물 비판이나 하면, 글 읽는 분들이 저를 욕하실 것 같으니,
나름대로 토란과 마늘 이모작을 하는, 아니, 그 사이로 옥수수까지 곁들여 같은 면적에서,
년 중 3모작까지 하는 제 마늘 농사법을 이야기해 본다면,
3~4월 경에 토란을 심은 후에, 10월 경에 수확을 하고서 곧바로 한지형 마늘을 심는데요,
다시 해가 바뀌어 3~4월 경, 마늘 고랑에 토란을 심습니다, 그리고,
6월 경에 마늘을 수확 후, 고랑사이에 심은 토란이 자라고 있는 사이로 옥수수를 심었다가 8월 경에 수확을 하는데요,
저는 옥수수와 토란 마늘 세가지 작물중에, 주(主) 작물을 토란으로 합니다,
주 작물로 어떤 작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선택된 작물 위주로 돌아가는데,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신 대부분의 분들이, 왜? 소득이 좋은 마늘을 주 작목으로 하지 않고,
별로 수입도 없는 토란이 주 작목인가? 하시지만, 저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어서 인데요,
사실, 마늘은 아무 동네, 아무 땅이나 되는 작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의성마늘이나 서산 6쪽마늘 남해산 마늘 대서마늘 등은,
그 동네에서나 잘되지 다른 동네에서는, 본바닥에서 수확할 수 있는 크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즉,
의성마늘이 좋다고 제가 서식하는 논산에다 심었다면, 그 결과가 그리 좋지 않다 는 것이고,
남해산 마늘이 좋다고 경기도 지방에다 심었어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애써도 좋지 않는 결과가 나오는데요,
더구나 논산지방은, 난지형 마늘은 그런대로 되지만 한지형 의성마늘이나 서산마늘은 결과가 별로 좋지 않는데,
저 같은 경우는, 여름에 심은 토란을 거두는 시기가 10월 정도입니다,
수확후에 갈무리하고, 토란줄기 벗겨 말리는 작업 끝나면, 아무리 빨라도 10월 말 경인데요
이 시기는, 이미 난지형 마늘을 심기에는 너무 늦은지라, 어쩔 수 없이 한지형 마늘을 심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소득이 좋은 마늘을 주(主)가 아닌, 부(副) 작물로 심을 수밖에 없다 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마늘이 토란보다 소득이 좋다 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는데요,
일단 토란은, 봄철에 로타리질 대강 해 놓고 심었다가, 5월 말 경에 잡초 제거해 주면서 북 한번 해 주면,
남은 일은 가을철 수확이 전부입니다,
그만큼 더운 여름철에 손이 가지 않아서 좋다 는 것이고, 판매시기만 잘 맞추면 알토란 가격도 괜찮고,
올라오는 꽃을 판매하거나, 토란 줄기를 말려서 판매할 수도 있어서, 재배하기 까탈스러운 마늘임을 감안한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란이 훨씬 좋다고 보는데요, 저야 농사를 어떻게 짓던지,
1년 내내 토란과 마늘, 그리고 옥수수를 계속해서 심어 수확하다 보면,
같은 면적에서 수입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마늘농사가 잘 되지 않아서 고심하고 계시는 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위에서 적은 대로, 마늘은 아무 곳에서나 잘되는 작물이 아닙니다, 따라서,
내가 사는 동네 분들이 무슨 마늘을 심고 있는지부터 파악하신 후에,
같은 품종으로 심으신다면 크게 실수는 없을 것이고,
퇴비나 무기질 비료는 다른 작물보다 2~3배 정도 더 주면,
그런대로, 집에서 이용하실 정도의 마늘은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마늘농사가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고 유튜브 클릭하지 마십시오,
저들이 떠드는 말은 99% 헛소리에 불과하구요,
돈에 환장한 저 짐승보다 못한 것들은, 클릭 수 올려서 돈 벌어보겠다고,
국민들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해 달라고 백악관에 탄원서를 올린 개보다 못한 것들이구요,
국가와 국민들, 그리고 대통령의 자존심을 깡그리 뭉갠 더러운 짐승들입니다, 아마도,...
클릭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지 에미 애비 무덤 파헤치는 영상물이라도 올릴 자들 일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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