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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한담

땅두릅 풍년

by 扁宜雪裏不爭春 2019. 3. 16.




                                 양하 식재해 놓은 제 소유 전라북도 소재 임야에 자라고 있는 땅두릅


해마다 봄철이면 두릅나물 구입에 대략 10만원 정도 쓰는지라,

넓은 곳으로 이주하는 올해부터는 직접 재배해서 먹기도 하고, 남는 량은 판매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엊그제 옥천군 이원면의 나무시장에 가서 3년 생 두릅나무 200여 주를 구입했는데요,

두릅나무의 특징은 가시가 있다는 것인데, 없는 것은 어쩐지 꺼림찍한 생각에 같은 가격 2000원 임에도

가시가 있는 종류로 구입했습니다,

실험삼아 생산된 두릅나물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면, 가까운 부여군에 있는 제 소유의 산에

대량으로 식재해서 이른 봄 온도 올리고 수경재배도 하고, 3월 경 부터 냉장처리 해서,

여름철 6월 정도 까지도,  냉동이 아닌 싱싱한 나물을 판매에 올려볼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땅두릅, 저기도 땅두릅, 발에 밟히는 것이 말라버린 땅두릅 줄기입니다,

                      한 무더기 캐면 80kg 쌀자루로 가득 하나가 될 만큼 분량이 엄청난데요,

                      어제 간 김에 6자루 캐왔습니다,ㅎㅎㅎㅎ,


두릅나무 구입한 김에 땅두릅도 같이 재배하기로 했는데요 사실,

지난 번 양하 캐러 내려갔을 때 땅두릅도 같이 캐 오려 했지만, 양하 다 캔 후에 한 자루 캐고는

너무 지쳐서 그냥 올라오고 말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점이 많습니다,

이렇듯 제 산에는 땅두릅이 지천인데도, 시간 맞춰 내려갈 수 없어서 이제껏 구입해 먹고 있었는데요,

봄철만 되면, 해마다 년래행사처럼 땅두릅 캐겠다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동네분들이 알려주십니다,

좁기는 하지만 산 밑에 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있고, 사람이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것처럼,

모두 한군데 모여서 자생하고 있는지라, 누군가 알기만 하면 견물생심을 이해할 만도 한데요,

어제 캐 온 땅두릅이 6자루라 하지만, 아직도 많은 량이 남은고로,

땅두릅 맛 보겠다고 이제껏 멀리서 오신 분들에게 올해에도 실망은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요놈들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기만 하면, 가까운 부여군 소재 산에 모두 옮겨심어볼까? 하는 욕심도

생기는 중인데, 나이 60이 넘어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혼자 생각해 보며 웃습니다,

아무리 욕심을 낸다 한들, 나이 이기는 장사는 없는 것인데,....ㅎㅎㅎㅎ


           

                     위 아래 사진들에서 굵은 갈색 줄기들이 작년에 올라왔던 땅두릅 줄기들입니다,



위 사진은 캐 온 땅두릅 뿌리들을 심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워낙 많은 량을 캐 온 바람에 큰 덩어리를 그대로 심은지라,

아마도 올해 봄부터 땅두릅 맛을 볼 수 있을 것은 물론이고, 내년부터는 판매에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두릅 말고도, 앞으로 들여올 작물들이 여러 종류들인데요,

수련과 식용 연, 그리고 목단(모란)을 종류별로 들여올 것이고,

잉어와 미꾸라지, 그리고 가물치 아니면 붕어 종류도 들여와서,

부득히 한 경우가 아니면, 인공이 아닌 거의 자연상태에서 키우면서,

이제껏 재배와 판매했던 양하나 토란종류, 수양매등과 함께 분양 판매 할 계획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께서는 기대해 주십시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