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분재만들기 위해서 캐러간 대청댐 근처에 자생하는 시누대밭,
모든 종류의 대나무중에 가장 추위에 강한 종류로,
년 전의 혹독한 강추위에 주변의 감나무들이 모두 몰살했지만,
이 시누대 밭 만은 멀쩡하더군요,
짐작이지만, 경기도 지역이나 강원도 지역은 오죽이나 왕죽이 살 수 없지만,
이 시누대만은 자생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올해부터 시누대로 분재를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는 아니지만, 시간 나는대로 만들어 판매했던 오죽분재는,
올해 논산으로 모두 이주하는 바람에 당분간은 분재만들 굵기로 자라지 못할 것 같아서 인 데요,
일단 올해는 시누대로 분재 만든 다음, 이번에 이주한 논산 농장과 가까운 부여 세도면
제 소유의 임야에 왕죽이 자라는 고로, 내년부터는 왕죽으로도 만들고, 3년째부터는 오죽과 더불어
3종류 모두 분재로 만들어 판매에 올릴 것 입니다,
이제껏 수 년 동안이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도시를 떠나 시골로 들어가는 것이 꺼려져서
머리속에서만 만들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진짜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시누대 분재의 특징은, 다른 대나무 종류보다 잎사귀가 넓어서,
완성된 분재가 마치 한폭의 수묵화 그림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다른 대나무 분재보다 만들기도 비교적 쉽고, 특히나 밭에서 떠 올릴때, 뿌리가 가늘어 다른 대나무
종류보다 파 내기가 한결 쉽지요,
하지만, 사진속의 시누대 밭은 제 소유가 아닙니다,
대청댐 근처의 산에 자생하고 있는 데, 주인과는 단 한번 만나서 허락을 얻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캐러 갔는데, 올해와 내년에만 여기서 캐면,
내 후년 부터는, 논산 농장에 옮겨놓은 시누대가 어지간히 큰 상태일 것이므로,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되겠지요,
분재로 만들려면 일단 밭에서 알맞는 크기로 분을 떠야만 합니다,
다른 시누대 밭 놔두고 이 산속의 밭을 선호하는 이유는,
사진속에서 보이는 것 처럼, 대나무 뿌리가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분으로 뜨기 좋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깊게 들어가 있으면 납작한 분에 심어놓기가 어렵겠지요,
아울러, 돌맹이도 없고 사질토가 아니라서 분을 뜨면 그 형태가 그대로 유지가 된다는데 있는데,
사진속의 시누대의 모습은 험하지만, 이 시누대가 어떻게 예술성을 갖춘 분재가 되었는지는,
6월 정도면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판매를 위해서 만드는 노하우는 여기서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나 기대해 보셔도 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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