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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한담

n번방 사건과 일베충이들과의 관계

by 扁宜雪裏不爭春 2020. 6. 24.

 

 

지금부터 10 하고도 몇 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악보거치대를 중고로 판매한다 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린 적이 있었다,

비싼 제품도 아니기에 쓰레기 처리하는 심정으로 올렸는데,

마침, 같은 대전에 산다는 청년이 구매의사를 밝혀왔다,

서로 가까운 거리에 사는지라,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었는데,

시간에 맞추어 물건을 가지러 온 청년을 보니, 아무리 많아도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기에,

자식같은 생각에 서로 이야기 하다 보니, 이 청년의 신분을 알게 되었는데,

농장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카이스트 대학원생이었다,

카이스트 하면 나라에서도 알아주는 수재들만 다니는 대학인지라,

더욱 더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물어본 상황이 그 뒤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졌는데,

대구가 고향인 것은 후에 알았고,

경북대학교 졸업 후 대학원은 카이스트로 진학한 실력이라,

그나마 이 늙다리가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한문 정도랄까?

덕분에 영어에 까막눈이어서 읽고 싶어도 쳐다보고만 있었던 신디사이저 설명글을

딱 한번 보더니 한글로 해석을 해 주기도 하고, 대전 시청 지하철역에서는,

색소폰과 신디사이져로 같이 공연까지 한 사이가 되었다,

나이차이가 부모와 자식뻘이 되었지만, 그의 거침없는 피아노 실력을 보면서

오히려 내 형편없는 색소폰 실력을 커버해 주는 역할까지 해 주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말은 오래 달려야 그 힘을 알 수 있고,

사람은 오래 사귀어야 비로소 그 진심을 알 수 있다 하였다,

이 청년과의 만남이 반년 정도 지속되던 어느 날,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평소에 일상적으로 친구들과 하던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던 것인데,

자신을 낳아주신 아버지에게 개새끼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 귀가 잘못 들었는가? 싶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식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아버지가 밉기로,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 앞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거침없이 개새끼로 표현할 수 있는 막장 자식은,  내 경험으로는 아직까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 하면서 내가 재차 묻자, 이 놈 하는 말이,

그 개새끼가 나를 여호와의 증인으로 만들려고 했다구요

그 개새끼가 누군데? 하자, 우리 아버지요, 한다,

자식에게 대학교와 피아노까지 가르친 것을 보면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남에게 뒤떨어진 것도 아니고,

경험 상, 여호와증인이라는 기독교의 한 종파도 특수한 상황인 우리나라를 제외한다면, 크게 나쁜 종교는 아닌데,

자기가 낳고 기르고 교육까지 시킨 자식의 입에서 개새끼소리까지 듣고 있는

아버지라는 사람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니는 학교만 보고서, 정작 중요한 내면의 인성을 보지 못하다니,....

내가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제는 사람 보는 눈까지 흐려졌구나,....." 자책하면서

그 날은 무슨 말을 하고서 그를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뒷날 통화에서 좋은 말로 서로의 사이를 끊고 말았는데,

그 몇 년 뒤에 온 오프라인에서 폐륜집단으로 문제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실체가 없었던 일베충이 쥐새끼가

바로 내 옆에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도 쓴 웃음만 나온다,

 

어제 일 마치고 온라인에 들어와 보니,

n번방인지 m번방인지 사건에 연루된 젊은 놈 얼굴이 공개가 되었다,

이 사건으로 얼굴 공개가 된 것이 벌써 5명 이상인 것 같은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경상도 출신 애들이라는 점이고 이제껏 나타난 정황 상

모두 일베충이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가 어렵다, 물론,

일베충이들이 경상도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짐승들이 비하하며 가지고 노는 전라도 지역에도 있으며,

전국 각지 방방곡곡 음습한 곳에, 마치 바퀴벌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출몰하는데, 주범격인 조주빈은,

같이 학교에 다녔던 친구 증언으로, 일베충이 쥐새끼임이 이미 밝혀진 사실이고,

얼굴이 공개가 된 범인 중 닉네임 이기야를 쓰는 놈 역시 일베충이 가능성 100%,

이 벌레들의 숨길 수 없는 관종 본능은, 언어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이기야는 개인적인 짐작으로 이거야의 경상도식 표현으로 보이고,

일베충이들이 평소에도 자주 쓰는 표현가운데 하나이며,

위 서두에 언급한 카이스트 대학원생도, 나이어린 놈이 내뱉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는,

전라도 빨갱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쓰는 것을 보면, 내내 같은 족속이 틀림없을 터였다,

오래 전 블로그 글에, 자식이 일베충이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인지하였으면,

집안 말아먹을 놈이 틀림없으니 인지한 그 날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없애버리라는,

다소 극단적인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왜 내가 그렇듯 무식한 극언을 했는지는, 요즘 밝혀진 n번방 사건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가지 않지만, 당시에 글을 올릴 때만 해도 일베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한 결과는

이 인간쓰레기들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남에게 피해만 끼치는 인간 송충이에 비견되는지라 그랬던 것인데,

내가 능력만 있다면, 불법인 것은 알지만 일베사이트를 털어서 이 쓰레기들의 명단을 확보했을 것이다,

저들 일베충이 벌레들의 명단만 확보할 수 있다면,

앞으로 일어날 범죄사건의 90%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인데,

인간의 언어란 자신의 내면의 표현이라 본다면

일베충이 쥐새끼들에게서 나오는 언어는 인간이 아닌 짐승들의 언어이기 때문이고,

이 짐승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기회만 생기면 n번방 같은 짐승들의 짓거리를 또다시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