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햇볕의 강도에 따라 변하는 수련의 꽃 색깔을 이야기해봅니다,,
사실은 약 10여 년이 조금 더 된 옛날에 대단위로 수련을 키웠으면서도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 제 자신 약간은 신기하기도 해서 올리는 글인데요,
저와 같이 수련을 키워서 수입을 창출해 보시고자 하는 분들이나,
아니면, 취미 삼아서 기르는 분들도 이 글과 사진을 보시면 수련 키우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전에서 논산으로 이주한 가장 큰 이유는,
지금처럼 수련이나 화련을 키우면서 취미 겸해서 수입을 창출해 볼 목적이었습니다,
60이 넘은 이 시기에 갑자기 연꽃을 키우기로 결심한 까닭은, 지금부터 10년이 약간 넘었던 시기에,
수련이나 화련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 약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꽃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물 중의 하나로 판매가 되던 때입니다,
저도 그 당시에 수련의 인기에 편승해서 대전의 멀쩡한 논에 물을 가두고 대량으로 키우던 때이기도 한데,
그 당시 인기 있었던 수련을 잊지 않고 있다가, 지금 와서 다시금 키워볼 생각을 한 것이지요,
항상 이야기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냄비 기질은,,
그 어떤 종류도 그 인기가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단기간에 소멸되는데,
3~4년 동안 반짝했던 수련의 인기도 그 후부터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다가
요 몇 년 동안은 일정 부분 회복되는 시기가 계속되는 지라,
말년에 마땅하게 길러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도 없는 까닭에,
자연적인 조건이 가장 크게 작용을 하는 수련이나 화련을 머릿속에 떠올린 것이지요,
대전에서의 경험 상, 연 종류는 아무리 인공적인 시설을 많이 갖춘다고 해도, 자연적인 조건이 따르지
않으면 좀처럼 제대로 된 상품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기억으로는, 이제껏 벼만 기른 논에 깊은 웅덩이를 파내고 수련을 심었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결과가 시원치 않았는데요, 이제 와서 확인된 이유는,
굴삭기(포클레인)가 들어가서 작업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렁에서 잘 자라는 수련이나 화련을
바닥이 딱딱한 논에서 웅덩이에 물만 가득 채우고 심었기 때문인 것으로 답이 나오는데요.
물론, 바닥이 딱딱하더라도 화련은 아니지만 수련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활착이나 번식하는 속도는 절대로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론은 여기서 그치고, 글 제목 그대로 햇볕의 강도에 따른 수련의 꽃 색깔이 변화를 적어봅니다,
위쪽 오른쪽과 왼쪽의 수련은 같은 품종입니다,
다만 자라는 장소가 서로 다른데요,
왼쪽 수련은,
겨울철에는 4중, 요즘에는 2중 비닐하우스 속의 따뜻한 반 지하 온실에서 이제껏 자라고 있지만,
오른쪽 수련은 오뉴월 땡볕이 내리쬐는 연못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얼른 보아도 강한 햇볕을 보고 자란 오른쪽 꽃의 색깔이 진함을 알 수 있겠는데,
오른쪽의 햇볕을 많이 보고 자란 연꽃은 붉은색이 많이 들었는데 반해서,
왼쪽 수련의 꽃잎은, 꽃의 크기도 작거니와 붉은 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점도 있는데요, 아래쪽의 완전히 붉은색을 피우는 개체는,
온실 속에서는 아예 꽃을 올릴 생각조차 안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인즉, 지난 봄철부터 이제까지 화분에 심어서 꽃을 올린 다음 판매한 것 중에서,
완전하게 붉은색 계통의 수련은 고사하고 위쪽 사진 속의 흰색이 약간 가미된 연꽃도, 판매해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실험적으로 심었기에, 붉은색의 꽃이 없어 수입이 전혀 들어오지 않더라도 별 상관없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 시에는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을까? 고심 중이지요.
가장 꽃을 잘 올리는 개체는 역시나 노란색과 흰색 계통인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저처럼 수익창출을 위해서 재배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취미로 아파트 베란다나 단독주택 마당에서 기르고자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니,
혹여 꽃집에서 수련을 구입하실 때 참고하십시오, 즉,
선팅이 되어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실 분이라면 흰색이나 노란색 개통을 구입하시고,
햇볕이 좋은 마당에서 큰 화분에 기르실 분이라면 붉은색 개통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퇴비시용 문제로 넘어갑니다,
식물이 꽃을 피우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역시나 햇볕이며 두 번째가 거름 성분인데요,,
퇴비성분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작물 중의 하나가 수련이나 화련입니다,
따라서 햇볕이나 퇴비성분을 할 수 있는 한 많이 주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큰 문제가 가로막습니다,
구입하신 수련 화분에 물을 붓기만 하면 그대로 키울 수 있는 형태와,
화분을 통째로 커다란 다른 물통에 담아서 키우는 형태로 나뉘는데,
이 경우, 화분 속에 물을 부어서 키우는 화분은 비료나 퇴비 주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화분 자체의 물과 흙이 적기 때문에 설령 꽃이 핀다고 해도 크기가 작을뿐더러,
상대적으로 약간만 과잉의 비료나 퇴비를 주더라도, 즉각 영향을 받지만,
커다란 다른 통속에 담아서 키울 수 있는 형태는, 상당히 과잉의 비료성분이 들어가도 물통 자체가 크기 때문에
기르는 수련이나 화련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꽃의 크기도 전 자에 비해 확실히 크고요,
요즘 늦게 막차를 탄 분 들의 수련 종근 판매 여부를 묻는 전화가 몇 군데 있기에
오늘은 수련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몇 자 적어보았는데요,
제 글이 꼭 정답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참고사항 정도는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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