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초, 케번디쉬, 몽키, 황금연꽃바나나

핑크벨벳바나나의 모든것

by 扁宜雪裏不爭春 2021. 7. 21.

핑크벨벳바나나

 

요즘 제 농장에는 핑크벨벳바나나 꽃이 풍년입니다,

 

꽃이 지면서 분홍빛 열매가 달린 것도 있고, 위 사진처럼 이제 막 올라오는 개체도 있고,...... 

 

제가 돈이나 많은 사람이라면, 요즘같이 어려울 때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구입해서,

 

농장주들도 좋고 제 자신도 풍성한 꽃이나 열매를 보면 좋겠지만,

 

원치 않았던 일이기에 별로 즐겁지만은 않는데요,

 

온라인 쇼핑몰에 상품 올리는 점주들이,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몰라서인지 모르지만,

 

상품의 이름을 제대로 모르고 올린다는 것입니다,

 

일전의 어느 쇼핑몰에서, 자생란 사피(蛇皮, 뱀가죽 무늬)와 호반(虎斑, 알록달록한 호랑이 가죽 무늬) 이 올라왔는데,

 

올려놓은 사진은 분명 산채품이었지만, 주문하고 받아보니 조직배양이라, 전화에다 대고 난리부르스를 쳤더니,

 

자신도 몰랐다고, 미안하다면서 환불해주더니만,

 

지난 봄과 올해 2월 달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레드바나나라고 구입한 바나나 7 개체가 모두, 핑크벨벳바나나인지라,

 

10만 원 정도 헛돈 쓰고서,  어제 글 올린대로 레드바나나는 직접 농장으로 찾아가서 구입하였는데요,

 

멍청한 제 잘못이라 누구 탓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지만 얻은 것도 있습니다,

 

여러 개체를 기르다 보니 요놈들 핑크바나나의 평균 키나 굵기 등이 보이는데요,

 

오늘 올리는 글은, 지난번 올린 핑크바나나 글의 후속 편입니다,

 

 

핑크벨벳바나나가 꽃을 피웠습니다 (daum.net)

 

핑크벨벳바나나가 꽃을 피웠습니다

오늘부터 2021년도 하반기 블로그 질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상반기인 1월부터 3월까지는 비교적 한가한 시기이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리지만, 4월부터 시작되어 5

blog.daum.net

 

지난 글에서 나온 핑크바나나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생장촉진제를 뿌렸다던가, 아니면,

 

지난가을철에 심어서 무가온으로 겨울을 났다던가 하는 약간 비정상적인 상태로 키운 개체들이라,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지만, 오늘 올리는 핑크바나나는 다른 개체들과는 달리 정상적인 상태에서 키운지라,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전체적인 길이는 잎을 포함해서 1.5m 정도고요,

 

잎을 제외한 기둥으로 끝에 꽃을 올리는 부분까지의 길이는 90cm로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밑동 굵기도 7cm 정도로 가느다란데, 제가 주력으로 기르는 파초는, 

 

밑동이 대략 직경 35cm, 잎 길이 2m에 폭이 80cm이며 전체적인 수고도 6m를 넘어가는데 비하면,

 

핑크벨벳바나나는 거의 미니종에 가까울 것 같은데요, 따라서 이 종류는,

 

실외에서 기르기보다는 실내용으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꽃을 올리는 시기도 비교적 빨라서, 봄에 일찍 심는다면 요즘에 꽃이 올라오는데요, 중요한 사실은,

 

이 품종은 측아 번식이 굉장히 힘듭니다,

 

다른 파초과 종류들은, 뿌리가 약간만 나온 상태에서 모촉과 분리해도 죽는 일이 거의 없으나,

 

이 종류는 뿌리가 상당히 많이 붙여서 측아 분리를 해도 생존율이 40%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 바나나 종류는 측아 번식보다는 종자 번식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품종 자체가 다른 바나나 종류보다 엉성한 느낌이 들어서,

 

측아 번식을 하지 않고, 어미촉과 집단으로 키우는 것이 외적으로도 더 아름답게 보일 것 같던데요,

 

오늘은 위 링크의 지난 글에 이어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