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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한담

이낙연후보 지지하신 분들에게 告함.

by 扁宜雪裏不爭春 2021. 10. 18.

 

 

연일 민주당 경선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추미애 김두관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일 때부터, 눈살을 찌부리면서 걱정을 하고 있었고,

 

이틀 전에 올린 안철수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은, 인구수가 많은 영남에서의 지지률이 쥐 ㅅ ㄲ 당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낮다 보니,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고,

 

그 보답으로, 현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비롯해서 많은 호남 출신 인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국가의 수장 자리는 호남에 내 줄 생각이 없었다 는 것입니다, 아니, 내 줄 생각이 없었다기보다는,

 

이 나라의 왜곡된 정치 상황에서는, 내주고 싶어도 선거 전략상 내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인구가 많이 몰려있는 영남에서 대통령 후보를 내면, 오로지 자기들밖에 모르는 영남권인지라, 

 

한 표라도 더 가져올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겠지만, 민주당의 이런 구도는 이번 후보 경선에서 도가 지나쳤습니다,

 

김두관과 추미애 후보는 초장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이낙연후보 낙마시키기 역할을 맡은 것 같은 느낌이었고,

 

민주당에서 힘깨나 쓴다 는 사람들은, 모두 영남출신인 이재명 후보에게 붙었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쑈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대권후보 전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시선을 끌고 흥행을 하고자 했다면,

 

일방적인 후보 지지보다는, 출마한 후보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아니면 비슷하게라도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로 상대편을 품격 있게 비판하고 검증하는 재미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만 하는 것인데,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여러 후보들이 이낙연 후보 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면,

 

당하는 쪽에서는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고, 결과는,

 

후보자와 지지자들의 경선 불복과 국민들이 외면하는 네거티브 경선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민주당의 선거전략 상,

 

이낙연 후보가 아닌, 다른 호남 출신 후보가 나왔더라도, 이런 상황은 재연됐을 것으로 보는데요, 

 

이 문제는 앞으로 선거 기간 내내 후유증으로 작용할 것이며, 민주당에게 그리 좋은 결과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재명이 싫어서 홍이나 윤을 찍겠다는 분들은, 두 가지 문제만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수 십 년 월급쟁이가 퇴직을 하고 식당을 개업했는데, 자신의 식당에서 만들 음식을 요리할 줄 모른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정상적으로 식당 문을 열어 손님을 받겠다면  요리 전문 직원을 모셔와야 합니다,

 

당연하게도, 자신이 직접 요리할 때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고, 요리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니,

 

요리하는 직원과 사사건건 충돌과 반목이 일어나면서, 결과는 식당 문을 닫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식당을 만약이라도 윤석열이 운영하는 국정에 비유한다면 간단하게 답이 나오는데요,

 

 국정운영 능력이 없다는 비판을 받은 김영삼은, 인사는 만사라면서 그 분야에 능력 있다는 인물들을 대거 중용했지만,

 

결과는 아이 엠 에프를  낳고 말았다 는 사실은, 이 나라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으며,

 

윤석열이가 절대로 이나라 수장이 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홍준표는 아날로그적인 인물이라, 국정운영 자체가 디지털화 된 현재에서는 적응이 불가하여,

 

구시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 두 문제는 절대로 윤과 홍을 지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민주당을 37년 동안 지지해 오는 동안, 오늘 같은 눈꼴사나운 짓거리가 한 두 번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절대로 쥐 ㅅ ㄲ 당을 지지할 수 없었던 이유는, 한번 선택했던 당에 등을 돌릴 수 없는 이유도 있었고,

 

교활하고 야비한 정치꾼들은 어차피 여 야 모두 같은 족속들이기에, 어느 당을 지지하나 결과는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여러 가지 면에서 민주당 구성원들이 더 낫기 때문이었습니다,

 

앞 전 안철수 페이지에도 적었듯이,

 

대선 후보 전에서 패배한 이낙연 후보 지지자 분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는 한 사람이지만,

 

일 국의 대통령의 자리는, 인간의 힘이 아닌 하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는 것을 염두에 두신다면,

 

이제 그만 분노를 접으시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