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부부의 만행
세상 모든 새들 중에 비둘기처럼 집(둥지)을 못 짓는 종류도 드물 거다, 다른 새들 거의 대부분은 위 사진 오른쪽처럼 이쁘고 앙증맞게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반해서, 비둘기집은, 새집이라기보
blog.daum.net
위 링크를 클릭해 보면 지난번에 올린 비둘기 글이 보일 것인데요,
지난 여름 판매하고자 가식해 놓은 오죽이 다 팔리지 않아서, 나머지는 본밭에 정식하려고 했으나,
요놈들이 산란을 하고 있기에, 차마 대나무들을 옮길 수가 없어서,
할 수없이 전남지방으로 자생란 캐러 갔다가, 열흘만에 돌아왔는데,
아직까지 둥지 떠날 시간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 글을 지난 9월 26일 적었으니 오늘까지 20일 정도 되었는데, 당시에는 산란한 지 3~4일 정도로 보였으나,
그 사이에 껍질을 깨고 나와서, 깃털만 안 났지 몸집은 어미 비둘기만큼 컸습니다,
사진 속의 걸레 뭉쳐놓은 놓은 것 같은 모습이, 아직 털이 나기 전 멧비둘기 새끼 모습인데요,
앞 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집구석이 얼마나 엉성한지 새끼 혼자 앉아있는데도 지탱하기가 벅차 보이고,
달랑 한 마리라서 그런지, 대단히 빠른 성장 속도입니다, 신기한 점은,
처음보다 둥지가 조금 더 커진것 같은데요, 아마도 새끼가 커가면서 집구석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은 아닌지?
이 정도의 성장세라면, 이달 25일 정도에는 저 놈들이 엉성한 집구석을 비울 것도 같다,.... 는 희망 속에,
오늘도 지켜보다 돌아왔습니다 만,
제발 하루라도 빨리 저 물건들이 집구석을 비워줘야 오죽을 옮길 것인데,
이러다가는 올해 오죽 옮기는 일은 물 건너간 것은 아닌지? 걱정인데요,
모든 나무들은 가을철에 옮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너무 늦게 옮겨서 나무뿌리가 활착을 못하면,
겨울을 넘기다가 자칫 동사해 버릴 가능성이 많은데, 만약 늦게 옮겨서 잘못되면,
저 놈들에게 손해 배상 청구해야 되겠습니다,ㅎㅎㅎㅎ
추가,
어제, 그러니까 10월 24일 드디어 비둘기 형제가 날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마리로 보였는데 다 크고 보니 두마리 형제인데요,
아직은 세상이 무서운지, 날아다니면서도 이제까지 살았던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떠날것 같습니다,
멧비둘기 형제들을 보면서, 동물들의 성장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는데요,
알 품기 시작한 지 정확하게 한 달이 되었는데, 알사탕 크기의 알들이 저렇게 커서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농촌한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명후보와 국정감사(누구를 찍을까 망설이지 마라) (0) | 2021.10.19 |
---|---|
이낙연후보 지지하신 분들에게 告함. (0) | 2021.10.18 |
미국자리공이 붉은 담장위에서 독야청청하다, (0) | 2021.10.15 |
무당과 주술 좋아하는 윤석열, 이번에는 성경책까지? (0) | 2021.10.12 |
이재명 대권후보의 인고의 시간(과연 득일까 화일까?) (0) | 2021.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