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서리가 내리기 직전,
경북 대구근처 성주에 계시는 분이 저에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봄철에 왕토란 종근 300만원 넘게 구입해 키운다음 가을이 되었는데,
제대로 된 왕토란은 단 하나도 수확을 못하고, 모두 갈아 엎었다고 하십니다,
이 분이 저에게 전화를 하신 이유는,
지난 봄 철, 제 블로그를 보시고서 주문을 하셨지만, 제가 항상 쓰는 왕토란 글 내용대로,
근래에 들어온 외래종 중에서 가장 최악인 식용작물 인 지라,
절대 대단위로 심지 마시라는 글을 몇번이나 올린 적이 있었기에, 이 분의 전화주문에도,
량이 너무 많다고 완곡하게 거절해서 인데,
마치 저 혼자 돈벌기 위해서 다른 분들에게 심지 못하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제 블로그 글을 의심하시면서, 멀리 전북 바닷가 농장까지 가서 가져오셨다는데요,
전체 300만원에서 국가보조 60%인 180만원과 나머지 40%의 자부담 120만원으로,
개 당 1000원씩에 3000개를 구입해서 심었지만,
가을철 수확은 단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모두 갈아엎고 말았다, 하시면서,
봄철에 제 블로그 글대로 조금만 심었더라면 이렇듯 손해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문득, 글을 올린 제 생각이 나서 전화를 주셨다 했습니다,
전화받고 며칠 후, 마침 저도 그 그처에 볼 일이 생겨서 간 김에 일부러 들려서 그 분과 만났는데,
그 분의 안내로 왕토란 심어놓은 밭을 찾은 저는, 어이가 없어서 뒤집어졌습니다,
토란대 자른다고, 우리의 일반토란 수확하듯이 왕토란을 중간에서 모두 잘라버린 바람에,
그 분의 말씀대로, 단 한개도 판매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더라는 것이지요,
제가 아무리 왕토란은 최악의 작물이라 하고 있지만,
지난 가을 수확된 타로는, 1kg당 5000원씩, 버리는것 몇 개 없이 거의 판매가 된 상태이고,
종근 또 한, 아직은 수효가 부족한지라, 어제 날짜로 모두 팔린 상황이어서,
그 분도, 실수로 타로는 잘랐을 망정, 최소한 종근이나마 수확을 해 놓았더리면,
상당한 가격에 팔 수 있었을 것인데,
이 마져도 제가 늦게 가는 바람에, 서리가 내려서 모두 얼어죽어버린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올해는, 제가 지난 가을철에 올려놓은 글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판매가 모두 끝날때까지도, 작년처럼 대량으로 주문하시는 분은 없었는데요,
거의 대부분이 100개 미만으로 가져가셨고, 가장 많이 가져가신 분이 500개 정도여서,
위의 성주에 사시는 분의 경우에서도 보듯이,
국민의 피같은 세금과 개개인의 돈이 어이없이 낭비되는 일은 없는 것 같기에,
왕토란 비판글을 계속해서 올린 사람으로써 약간의 보람은 느낍니다,
관련 글 보시려면 클릭, http://blog.daum.net/dnscjsghk/774
현 싯점에서 왕토란 재배의 가장 문젯점이라 한다면,
위 링크에서 적시한 대로, 왕토란이라 들여온 품종도 여러가지가 섞여있어서 중구난방이려니와,
사계절의 변화가 별로 크지 않은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던 왕토란이,
아무리 온난화가 진행중이기는 해도, 아직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성장시기 겨우 4~5개월의 짧은 기간에서는, 제대로된 상품을 만들기 어렵고,
겨울철 보관 또 한, 우리의 일반토란보다 어려운 점이 많은 고로,
대박을 노리면서 대량으로 재배했다가 낭패를 보지 마시고, 제가 쓴 글 대로,
가정에서 소량으로 10만원 이하로 구입하셔서 심어보신 다음에,
재배와 보관, 판매에 자신감이 생긴 후에 대량으로 재배하셔도 늦지 않다는 것인데요,
위에서 적시한 대로, 저 같은 경우, 작년의 왕토란 종근은 모두 판매가 되었으며, 이제 남은 종근이라면,
아래 사진의, 지난 가을철 포트에 심어서 겨울을 난 왕토란 뿐입니다,
지난 겨울철 농장에 없던 관계로, 관리가 소흘한 바람에 죽은 구멍이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크게 자란 모습인데, 현 싯점에서 왕토란 구입예정인 분들을 위해서 몇 자 적어본다면,
작년의 경험 상,
왕토란 줄기가 우리의 일반토란 줄기보다 굵고 키가 큰 때문인지, 줄기만 판매해서도 종근값은 되었고,
가을철 수확된 왕토란(타로) 주문하시는 분들 거의 70% 정도는,
이름으로 짐작하건데 베트남이나 태국분들이며, 국내 소비자 분들은 30% 정도 이기에,
앞으로 왕토란 재배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왕토란이 가정집에서 어필하기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우리의 토란처럼 국이나 탕을 끊이는 용도가 아닌,
가루로 만들어 빵이나 케익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왕토란을 생으로 잘라서 튀김을 하는 용도외에는,
가정집에서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것도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왕토란 포트묘는 개 당 500원이며,
대전을 기준으로, 아직은 노지에 심기 어려운 관계로 5월 초 부터 판매에 들어갈까? 합니다,
작년에 수확된 타로와 종근을 구입해 주신 분들께, 이 페이지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 올리면서,
구입 예약전화, 010-4646-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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