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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한담

윤석열의 선제타격과 병사월급 200만원

by 扁宜雪裏不爭春 2022. 1. 14.

 

 

며칠 전 기사를 보면,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날부터 바로 병사 월급 200만 원씩 입금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하던데요.

 

60 중반이 된 저야, 아무리 부러워도 다시는 군대 갈 수 없는 나이다 보니,

 

안타깝기는 해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

 

해당 당사자들은 아마도, 입이 헤~~벌레 해질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더구나,....

 

돈이라면 그 어떤 세대들 보다 환장한 세대라니,  윤석열이 참으로 시기적절한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좋은 공약을 단 한 방에 말아먹을 미친 소리도 함께 내질렀습니다.

 

아무리 우리네 국방백서에서도 나온 말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명문화된 문장일 뿐이고.

 

역대 대통령 어느 누구도 "선제타격 하겠다" 는 말을 입으로 내뱉은 사람은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대통령의 말  한 마디는 곧바로 실천에 옮겨질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는 것이지요. 물론.

 

내뱉은 자신이야, 천안함 사건때의 누구처럼 폼나는 점퍼 차려입고 지하벙커에서 회의만 하면 그만이지만.

 

명령을 수행하는 위치에서는 그야말로 생과 사를 오가는 실전인데,

 

윤석열이가 그리 좋다는 20~30대들은 이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병사 월급 지금처럼 받고서 평화롭게 군 생활하고, 군 생활 끝났다면 조용하게 예비역 마치던가. 

 

그것이 싫다면, 월급 200만 원 받고서 예비역들과 함께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전쟁터에 내몰리던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대통령하는 시기에, 2~30대  젊은 시절을 보낼 사람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이제껏 따뜻한 방안에서, 컴퓨터로 전쟁놀음만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실전에서 피 튀기는 전쟁을, 그것도 월급 200만 원 씩이나 받고서 한다니 얼마나 행복할까요?

 

거칠고 딱딱한 보리밥을 먹어 본 사람은, 쌀밥이 얼마나 맛이 있고 소중한 존재인지 알지만.

 

처음부터 쌀밥만 먹어 아래 배때기가 올챙이가 된 사람은, 쌀밥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 모르고.

 

심지어는 거칠고 딱딱한 보리밥도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단 한번만 처먹어 보면, 쌀밥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니.

 

나이들고 무식한 우리들은 그냥 손가락 빨면서 구경이나 하자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