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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한담

나이키 운동화 구입하려고 좀비가 된 사람들

by 扁宜雪裏不爭春 2022. 1. 16.

 

 

나이키라면 우리들 60대 중반도 그리 낯설지 않은 메이커다.

 

젊은 시절을 제외하고, 지금부터 대략 20여 년 전부터 위 사진 상의 나이키 에어맥스 95 구입을 시작으로 이제껏.

 

같은 신발  시리즈만 구입하고 있기에, 다른 시리즈는 몰라도 이 시리즈만큼은,

 

당시의 가격과 현재의 오른 가격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데.

 

나이키 신발이 비싸기는 하지만, 가격을 떠나서 좋은 점은 분명히 있다.

 

워낙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닌지라. 신발 구입 시에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얼마나 오래 신을수 있는가? 하는 품질 문제인데. 지금은 각 메이커들 모두 거의 평준화가 되어버렸지만,

 

당시만 해도 나이키는 이 문제에서 만큼은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는 것이며,

 

특히나, 국산 메이커 제품이 절대로 따라오지 못했던 접착력 문제에서는, 거의 완벽함을 자랑했는데,

 

이런면에서 본다면, 나이키신발이 표면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오히려 싼 편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니라는 것이고.

 

이런 점이 좋아서 수 십 년 전 처음 구입 후 현재까지도, 다른 메이커보다 한참 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신발장 한 켠에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나이키 운동화는 항상 나와 가까이 해왔다.

 

가격이 저렴하다 싶으면, 옷 구입 할때와 마찬가지로 3켤레 정도 한꺼번에 구입한 적도 있었는데.

 

워낙 비싼 가격이라 아껴 신다 보니, 언젠가는 밑창이 스스로 녹아버려서 몇 번 신지도 못하고 버렸던 경우도 있었다.

 

현재는 휠라제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다지인도 내 맘에 들어서, 나이키와 같이 놓여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활동도 소득도 줄어드는지라. 이런 결과는 자연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수 십년 애용하는 나이키에 대한 사랑은 아직도 식지 않았는지,

 

1월 16일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 한 편이, 이 글을 올리게 만들었다.

 

궁금하시면 클릭 ☞   "좀비들 같았다"..문 열자마자 수백 명 '역주행' 무슨 일?[영상] (daum.net)

 

"좀비들 같았다"..문 열자마자 수백명 '역주행' 무슨 일?[영상]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지난 14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는 선착순 100켤레 한정 판매하는 정가 17만9000원짜리 나이키 골프화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유튜브에는 "대구

news.v.daum.net

 

 

네가 가끔 2~30대가 연관된 글을 올릴때마다 빼먹지 않고 올리는 내용 중의 하나는,

 

"돈이라면 환장하는 세대"라 칭하는 이유도, 위 기사 속의 바로 이런 점을 보고서 올렸던 내용인데.

 

세상에 이게 뭐하는 꼬라지란 말인가?

 

아무리 돈에 환장한 세대들이기로, 18만 원 남짓한 상품, 그것도 수입된 남의 나라 상품 구입하려고.

 

이렇듯 좀비 짓거리들을 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저들을 지칭할때 "돈에 환장한 세대"라 쓰는 것이 결코 과장된 표현은 아닐 것이다.

 

기사로 보면 18만 원 정도에 한정판을 구입해서 비싸게는 70만 원에도 판매한다고 읽은 적이 있는데,

 

문제는 나이키 신발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샤넬백 구입하겠다고, 엄동설한에도 전 날 저녁부터 백화점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 위 기사속의 좀비들처럼 앞다투어 뛴다 는 사람들도, 거의 모두 2~30 세대라는 말도 있던데, 

 

아무리 일생 편하게만 살아온 세대라 해도 그렇지,

 

자존심도 내팽개치면서 저렇듯 지저분한 짓거리 해가면서 먹고살고 싶을까?

 

아무리 돈이 좋아 환장을 했다 고 하더라도, 겉모습이 인간으로 태어났다 면,

 

사는 동안이라도,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키고 살자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