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은 튤립입니다,
국화(國花)이자 전세계로 수출도 하면서,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지요.
매년 3월이면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는 최대 규모의 튤립축제가 열리는데,
280000㎡ 가 넘는 땅에 형형색색으로 피어난 튤립이 양탄자처럼 깔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꽃은, 지구역사 최초로 버블경제를 일으킨 투기 대상이기도 한 적이 있는데,
아무리 예뻐도 한낱 피고 지는 꽃에 지나지 않는 튤립이, 어쩌다 투기의 대상이 됐을까요?
1602년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를 설립해서 주식을 발행했습니다. 따라서,
유럽 각국의 막대한 자금이 네덜란드로 유입된 덕분에 부자가 됐는데, 엉뚱한 곳으로 부를 과시합니다, 특히나,
16세기 중반에 오스만튀르크에서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한 튤립이, 부와 지위를 상징하는 기준이 되었는데,
왜 튤립이었을까요? 들여온 지 얼마되지 않아 매우 희귀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실용적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희귀해서 아무나 구하기 힘든 것을 가졌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아낌없이 비용을 치르는데, 광풍이 불다보니 미래에 돈이 될 것을 예상하면서,
봄에만 피는 튤립꽃을 알뿌리로 미리 구입해 두는, 현대용어로 선물거래가 시작된 것입니다,
1634년 선물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부자들뿐 아니라 서민들까지, 가진 재산을 몽땅 털어 넣었고
수량이 한정된 튤립의 가격은 천청부지로 솟구쳤습니다.
공식적인 기록에 따르면, 1635년에 튤립의 구근 한 개당 가격이 2천5백 플로린까지 오르는데,
네덜란드 근로자 연평균 소득의 열 일곱배 가량이었습니다.
근로자 연평균 소득이 2천만원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튤립 한뿌리가 3억 3천만 원에 거래됐다는 얘깁니다.
이런 말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더 사지 못해 안달이었습니다.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지요. 그야말로 광풍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1634년부터 이어지던 튤립 광풍은, 1637년 2월 갑작스럽게 가격이 10분의 1가량으로 폭락해버립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냐고요? 이미 천정으로 치솟은 가격인데다가, 식물이란 해를 거듭할 수록
기아급수적으로 숫자가 불어나기 마련이라서, 해가 갈 수록 가격이 더 이상 오를 가망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거품이 사라지자 유럽경제의 중심이었던 네덜란드의 경제가 큰 혼란을 겪으면서,
유럽 전체가 경제공황에 빠져버렸는데, 이것이 세계 최초의 버블경제였습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주요부분만 옮김)
광풍 당시에 수 천만원씩에 거래되던 자생란 주금색화
쿠테타 전두환과 같이 쿠테타를 이르킨 노태우는, 전두환에 이어 대통령이 됩니다,
집권시작부터, 수도권에 200만 호 주택건설을 비릇하여 전국적으로 부동산 개발을 시작하는데,
시중에 돈이 흥청망청하기 시작하면서, 때아닌 난초광풍이 일어납니다, 이 난초광풍은,
김영삼정권이 IMF를 불러오면서 꺼지기 전까지, 10여 년 가까이 많은 사람들을 투기로 몰고 갔는데요,
며칠 전에 올린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운데가 노랑색이 들어있는 소위 중투나 중합중투 무늬, 특히,
우리나라 토종 난초에서, 성냥개비 정도의 크기에 1백만원이 넘었습니다,(중투무늬의 예는 아래 사진 참조)
일본춘란 중투, 금각보(당시 가격으로 촉 당 가 600만원 정도)
사진상으로 보기에 5~6촉 정도여서, 3000만원에서 3600만원
위의 예에서 보는 난초가격은, 수 십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도 입이 벌어지는 가격인데,
이 정도의 가격은 껌값으로 치부될 수 있는 난초가 있었으니, 바로 대만의 달마입니다,
아래 사진이, 당시 그 유명했던 대만보세의 난쟁이 변종인 달마인데요,
3촉 한 분에 무려 2억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었지요,
난 광풍이 불던 당시, 3촉 한 분이 2억에 거래되던 대만보세 달마,
당시에 우리나라를 비릇한 일본이나 대만에서의 난 광풍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세계 동 서양란 세미나에 모인 사람들이, 그렇듯 비싼 난초를 어디에 보관하느냐?
금고에 보관하지 않으면 잠이 오겠냐? 고 비웃듯이 물었다는 일화도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그 당시에 난 도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난초를 도둑맞았다고 해도, 법원에서는 인정해 주지 않았는데, 무인경비업체와 계약은 했지만,
난초를 도둑맞고도 어마어마한 가격을 법원에서 인정해 주지 않는 바람에,
재판에서는 번번히 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난초광풍 초 중반에는, 위의 잎이 넓은 대만보세나 이와 비슷한 종류의 품종들에서 광풍이 일어났지만,
중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일본의 난초 재배업자들이 우리나라의 춘란을 탐내면서,
돈을 보따리로 싸들고 들어와서, 좋은 품종의 우리 난들을 일본에 대량으로 들여갔는데,
1억원 정도의 거래는 눈에 차지도 않았던, 그런 미친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셈법으로,
100만원짜리 난초 한 촉을 구입해서 다음 해에 한 촉이 불어난다면, 200만원이 되는 것이라면서,
성정이 좋은 비싼 난초 구입할수록, 이듬해 나온 촉도 비싼 난초가 나오기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제테크 수단은, 비싼난초 구입헤서 증식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광풍이 광풍을 몰고 다녔는데요, 그러나,.....이 사람들의 단순셈법은 얼마가지 못하고 깨어졌습니다,
난초는 살아있는 생물이고, 살아있다는 것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장애인으로, 특히나, 일반난초에서는 없는 무늬가 들어있는 난초들은,
재배기술이나 시설이 미비한 일반인들이 키우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습도가 50% 전 후를 요구하는 난초는, 불과 20% 정도의 일반 가정에서는 생육장애를 이르키는 데다가,
여름에는 35℃ 이상으로 대책없이 오르는 온도와(적온 28℃ 내외) 겨울철에는 난초가 동면을 하지 못할 정도의
10~20℃의 높은 온도로 인하여, (정상적인 온도는 5~0℃ 정도) 약해진 난초들은 아무리 정성을 기울려도,
여름만 지나면 죽어나갔고, 결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