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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한담

롭타이, 볼로타이, 타이슬링

by 扁宜雪裏不爭春 2021. 11. 23.

 

 

롭타이(타이슬링, 볼로타이)는 와이셔츠나 티셔츠 어느쪽으로도 매치가 가능한 패션의 소품으로,

 

와이셔츠 카라에 바짝 조이면 넥타이 대용으로, 티셔츠에 헐렁하게 매치시키면 목걸이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60이 한참 넘은 나이인지라 목걸이 하고 다니기에는 넘치는 나이여서, 모두 넥타이 대용으로서만 활용하다 보니,

 

위 사진으로 보이듯이, 펜던트 자체가 목걸이와 겸용이 아닌 단용으로만 구입하는데요, 어제,

 

주문한 지 16일 만에 받아 본, 중국산 롭 타이입니다,

 

모두 다는 아니고 오른쪽 ㉲ ㉳ 두 상품인데요,

 

나머지 네 개는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상품이며, 각각 대전역전 지하도와 옥션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한때는 일본 락천(라쿠텐)에서 해외 쇼핑으로 구입했던 롭 타이 3개가 더 있었지만,

 

지난번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시에 버렸습니다, 

 

딱히 불매 시기라서 버렸다기 보다는, 상품 자체가 약간 조악스러워서 겸사겸사 버린 것이지만,

 

오늘 구입한 중국산 로프 타이는 저렴한 가격에 질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위 사진 ㉮와 ㉱는, 대전 역전 지하도 대전시 공인 공예품 판매점에서 오래전에 구입한 것인데, 

 

수작업 칠보공예라 가격이 약간 비싸기는 해도, 상품 자체가 질적으로 우수하지만,

 

그렇지만 크기면에서 ㉱ 쪽의 상품이 불만족스러웠던 차에, 대륙풍의 큼직한 롭 타이 펜던트를 보면서,

 

조금도 망설임없이 구입했습니다, 펜던트가 작으면 목줄인 로프가 보이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극도로 싫어해서, 절대로 구매하지 않은 버릇이 있는데요, 

 

사진속에서 보이듯이, 펜던트들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다른 롭타이에 비해서 가로 세로 넓이가 상당히 크고,

 

일본에서 구입한 롭 타이를 버린 것도 이런 이유, 즉, 펜던트가 작다 보니 줄이 약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개 당 4~7만원 정도에 구입한 것이라 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가깝게 지내는 지인에게 주겠다 고 했더니,

 

그다지 흥미가 당기지 않는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에 미련없이 버리고 만 것인데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롭 타이 걸치고 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굳이 지인의 반응이 아니더라도, 

 

독창성이나 표현력이 튀지 못하고, 레밍처럼 남의 뒤따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남이 하지 않으면 나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99.9%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지인의 평소 행동으로 본다면,

 

자신의 주위에서나 길거리에서 본 적이 없는 롭 타이를 걸치고 다닌다 는 것은,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고,

 

자신의 능력은 부족할 망정, 남이 입은 고가의 패딩은 무리를 해서라도 구입하려는 것이 이 나라 사람들 특징이기에,

 

평소 주위에서 보기 힘든 타이슬링을, 넥타이 대신에 착용하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글 제목이나 태그를 롭 타이나 볼로 타이, 타이슬링으로 적은 이상,

 

이 부분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이 글에 접근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한마디 적어 본다면,

 

우리들은 대한민국 0.01%의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고,

 

하찮은 몇 만 원의 돈으로 멋을 낼 줄 아는 패셔니스타들이며

 

다른 경우는 몰라도, 최소한 이 부분에서 만큼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는 것입니다,ㅎㅎㅎㅎ, 

 

중국산 롭타이 구입시 주의할 점,

접착력이 부족해서, 로프와 추가 빠지는 경우와,

인조 보석이 탁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중국산 롭타이를 구입했다면,

강력접착제도 같이 구입하세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