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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한담

노무현교의 아류들을 본다,

by 扁宜雪裏不爭春 2020. 7. 2.

인간이라는 영악스러운 동물은, 자신들의 존재 시작부터 가진 근본적인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책으로 스스로 신을 창조하는데,

처음에는 원시적 애미니즘, 토테미즘 그리고 샤머니즘에서 시작되어,

역사가 흐르면서 추상적인 창조주를 만들어내고, 중간 중간에 선지자가 등장하고

그들의 말을 글로 적어 기록하면서 종교적 골격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분파가 이루어지고, 분파간에 생기는 갈등이 처음에는 의견 충돌로

시간이 흐르면서 폭력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전쟁으로 나타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메이저급의 종교 중에서 분파가 없는 종교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불교의 경우에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등등,... 다양하고,

이슬람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누어서 아예 전쟁을 불사하는 동네다,

특히 기독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구 상의 모든 종교들의 분파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분파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성결교, 그리스도교, 사도교, 천주교, 성공회, 하나님의교,

여호와증인,유니테리안,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루터교, 성공회,

기독과학교, 동방정교, 세계복음교, 구세군교,.... 숫자를 헤아리기조차도 힘들 정도로 많은

기독교 교파들이 약 200여 개나 되는데다,

각 교파마다 적어도 수 십 개의 분파로 갈라져 있다.

예를 들어, 장로교회 한 곳에서만 2~30여 군데의 각 분파들이 존재하고 있고

각 교회들의 분파를 모두 합치면 전체 분파의 숫자가 수 천 개에 이른다고 예상되는데,

맨 처음 하나의 교회에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오징어 다리처럼 분파들이 계속 생기는

이유는, 간단히 말한다면 나와 생각이 다르다 는 것에서 시작된다,

중국의 마오쩌뚱이 백화제방 백화쟁명이라 말한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인간이란 영악한 동물은, 하나의 상황에서도 수 십, 수 백 가지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하기 마련이라,

기존 종교의 교파나 분파문제는, 당 종교가 지구 상에서 완벽하게 소멸하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이다,

기독교를 비롯한 각 종교들의 분파 문제는,, 이제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신흥종교가 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이 느낌은 몇 년 전부터 미미하게 느껴지다가, 근래 들어서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은데,

며칠 전에 올라 온 위 링크의 기사를 보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짐작이지만, 초보 기자이거나 아니면 약간은 한쪽으로 치우친 기자 같은데,

올린 기사 내용이 너무 하품 나는 글이어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실소를 머금고 말았다,

기사 내용인 즉, 노무현재단에서 일하던 김 모라는 여자가 유시민 이사장을 페이스북에서

가명으로 비판하다가 걸려서 사퇴를 한 모양인데,

 

관련기사 → news.v.daum.net/v/20200615160105207

 

미래연 차명계좌 폭로자 "盧재단, 유시민 비판하자 징계위 열어"

(시사저널=공성윤 기자) "거기는 사자바위고요, 맞은편의 저쪽이 부엉이바위예요. 저 위에서 사진 찍으면 마을 전경을 한번에 다 담을 수 있어요. 제가 몇 장 갖고 있는데 좀 보내드릴까요? 아, ��

news.v.daum.net

이 여자가 유시민이사장을 비판한 이유가 내 돌대가리로는 이해가 불가하더라는 것이다,

재단 내에 만연한 부조리를 참지 못했다 는데,

그 부조리라는 것을 신문에 실린 내용 그대로 복사한다면,

"직격타는 이번 코로나 사태 때다. 2월 중순 신천지 교인 중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 곧 대구·경북을 향한 혐오가 들불 번지듯 퍼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스피커들은 혐오 분위기를 방임하거나 조장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지역감정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하던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구·경북 지자체장이 신천지 폐쇄 안 하고 애걸복걸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2월 25일 유튜브 '알릴레오' 생방송 중). 너무 창피하더라. 그 지역에도 재단의 후원 회원들이 있고, 후원하지 않더라도 심적으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아니, 다 떠나서 국민의 생사가 걸린 문제 앞에서 그런 말을…."

말이 끊겼다. 김씨가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눈물을 닦으며 말을 이어갔다.

중략,...........

이 여자가 말하는 노무현재단 부조리라는 것은,

유시민이사장이 신천지 폐쇄 안 한다고 대구시장을 비판했다는 것이다,

대구시장. 경북지사 비판을 지역감정 유발이라고 자체 해석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그 말을 마치고 김 씨가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는, 것인데,

유시민 이사장의 대구, 경북 지자체장 비판에, 왜? 이 여자가 눈물을 삼키고 있었을까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아도 될 일에 눈물을 보인다는 것은,

걸핏하면 눈물을 보이던 이명박과 권영진의 모습에서 보이듯이,

자기 연민과 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며,

자신의 말과 행동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수단이라 보인다 는 것인데,

다음 기사의 내용을 보자,

김 씨는 2011년 12월 미래연에서 나왔다. 왜 그랬을까. 대화 중 '노무현의 정신'이라는 말이 나오자 김 씨는 다소 정색하며 "노무현의 정신이란 말 자체가 우상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은 자신의 가치를 추구했을 뿐"이라며 "그 가치를 승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소위 친노들이 '대의를 위해 원칙은 무시해도 된다'라고 여기는 게 싫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23일,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1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김 씨도 있었다. 일반 추모객이자 노무현재단의 전 직원 신분으로. 그런데 몇몇 재단 직원들은 김 씨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한다. "죄인이 된 기분이었어요." 김 씨가 읊조렸다. 그는 노무현 묘역을 가리켰다. 목소리엔 다시 힘이 들어갔다.

"내가 왜 그 수모를 겪고도 추도식에 갔는지 말해 줄까요? 노무현 당신 명예회복 시켜주려고요. 색안경을 쓴 사람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나쁜 사람들은 그들에게 색안경을 씌운, 노무현의 이름을 악용하는 일부예요. 우리가 완벽하리라 생각했던 문재인 정부도 완전체가 아닙니다. 자기 잣대로 선악을 가르는 오만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중략,....

페이스북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추도식에 갔는데 아무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건방지게 지가 뭔데 "노무현 당신 명예회복 시켜주러 갔다고?????"

현실의 노무현이라면, 비루하게 가명으로 재단이사장을 비판하라고 하지 않았을 터인데?

내가 이 기사를 읽으면서,

갑자기 종교들, 특히 수 천 갈래로 갈라진 기독교를 떠 올린 것은 왜일까?

고 노무현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는 그에게 한 표 던졌고. 그의 정책에는 그다지 관심 없었어도,

그의 서민적인 인간성은 생전이나 사후에나 변함없이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그를 신격화하는 데는 누구보다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이 기사 속의 여자가 또 다른 노무현교 아류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는 것이다,

2년 전인가? 내가 지금의 논산이 아닌 대전에 있었을 때의 일이다,

신탄진 5일 장날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구입하러 나간 적이 있었는데,

노란색 깃발을 앞세운 일련의 사람들이 청주 쪽에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깃발에 쓴 글을 지금은 잊었지만 고 노무현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임을 보고 물었더니,

자신들은 노무현 9주기(? 확실하지 않음)를 기념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대전까지 걸어서 행군했다면서

앞으로 봉하마을까지 행군을 할 거라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저러다가 노무현교가 만들어질 날도 멀지 않았구나,..... 혼자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런 사람들이 노무현교 원류들이라면, 위 기사속의 여자는 노무현교 아류 정도??

다른 종교들의 예에서 나타나듯이, 분파나 이단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이랄까?

노무현교 아류는 비단 이 여자에게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요즘 자신의 본색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 진중권에게서도 이단 노무현교가 보인다,

이 사람은 아주 간교하게 고 노무현대통령을 이용해 먹고 있는데,

 

관련기사 →www.news1.kr/articles/?3972032

 

진중권 '노무현, 요즘 어용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호통쳤을 것'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현 문재인정부를 욕할 때마다 역설적이게도 문정부와 동류인 무덤 속의 노무현을 끌고 나온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변절자인 자신의 속내를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이용하고 있는 간교한 그의 내면을 보게 될 것이데,

이렇듯, 개나 소나 노무현을 무덤에서 소환하다 보면,

종래에는 기독교처럼 수 천 분파가 만들어지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노무현교의 핵심 교리는 뭘까?

1세대 노무현교 신도들이나 2~3세대 아류들의 말을 빌리면,

노무현교 핵심은 노무현 정신이라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무현교의 성경책 속에 그의 정신이라는 것을 문자로 기록해 놓지 않은 이상,

내 돌대가리로는 노무현정신의 실체가 있기나 하는지도 모르겠다,

과유불급,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 했다,

진정으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제발 이제는,

무덤 속에서 잠자고 있는 망자를 끌어내서 자신의 영달이나 주장에 이용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