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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검은땅콩(흑땅콩) 수확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by 扁宜雪裏不爭春 2020. 9. 9.

520일경에 심은 검은 땅콩을, 오늘 수확했는데요,

 

지난 봄철에 모종으로 상당히 많은 량을 구입하신 분들이 문득 생각나서 씁니다,

 

검은 땅콩 모종 있으면 모두 달라고 하시기에,

 

이 품종의 단점을 누누이 설명하면서 대량으로 심기에는 부적당한 품종이라고 했더니,

 

그래도 7포트나 구입하시던데요, 마지막에는 모종이 없어서 4포트 구입하신 전남 광주 분도 있었습니다,

 

수확하면서 문득 이 분들이 생각나기에 전화를 드리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전화기를 바꾸는 바람에 확인 할 수가 없어, 이 글로 대체를 하면서

 

혹시라도 제게 검은 땅콩 모종을 구입하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수확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면서 올리는 글입니다,

 

검은 땅콩은 대략 13년 전(?) 우리나라에 최초로 보급이 시작됐을 때부터 이제껏

 

심는 면적만 달리했지 해마다 심는 품목 중의 하나인데요,

 

처음 저를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정도로 생각하면서 재배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요즘에는 이 품종 특유의 나쁜 유전자 때문에,

 

이제는 대부분의 분들이 멀리해 버린 품종인데요,

 

가장 나쁜 경우가, 땅속에 있을 때 싹이 잘 오른다는 것입니다, ,

 

먼저 생긴 땅콩은 싹을 올리는 와중에도, 나중에 생성된 땅콩은

 

아직도 알이 차지 않을 정도로, 결실이 되는 차이가 심하다 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 땅콩도 이런 면은 약간 있습니다 만, 검은 땅콩처럼 심하지가 않아서,

 

먼저 생긴 개체나 나중에 생긴 개체 모두 성숙도가 비슷합니다,

 

설령, 성숙도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이처럼 먼저 생성된 개체에서 싹이 올라와 버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검은 땅콩은 수확시기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땅콩 속껍질 색깔이 밤색으로 변하는데요,

 

이런 개체들은 내년 봄에 싹이 오르는데도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확시기이며,

 

먼저 손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적당한 포기 뽑아서 직접 살펴보는 방법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잎들을 보십시오,

 

잎 윗부분부터 약간씩 노란색 반점이 생기면서 힘을 잃어가기 시작하는데요,

 

일반땅콩은 이보다 약간 더 두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일반땅콩을 너무 늦게 수확시에는, 싹이 올라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꼬투리가 잘 떨어지는 고로

 

위에서 적시한, 제일 위쪽의 잎에 노랑색 반점이 생기는 시기를 수확적기라고 생각하십시오 )

 

검은 땅콩은 이 시기가 조금 늦은 시기이며 만약 이 시기를 조금이라도 넘겨서 수확한다면,

 

위의 사진처럼, 싹이 한 뼘이나 올라와 버린 땅콩알을 셀 수도 없이 많이 만나게 될것입니다,

 

검은 땅콩은 이 시기보다 약간 빠른 것이 좋기에, 조금이라도 시일이 지나치면 절대로 안된다 는 것이지요,

 

단순 날짜로만 계산한다면, 지난 5월 중순 경에 검은 땅콩을 심은 분들은 요즘이 수확시기가 맞지만,

 

토질이나 기타 환경에 따라 상당히 많은 차이가 생김으로

 

(저 같은 경우는 고라니나 까치 때문에 비닐하우스 안쪽에 심었습니다,)

 

하루걸러 땅콩 잎들을 관찰하시거나 몇 포기 캐내보시면서 적정한 날짜에 수확하십시오,

 

다시 말씀드립니다, 검은땅콩 재배 방법은 일반땅콩과 같지만,

 

성공 포인트는, 수확시기를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