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 BC 259 ~ BC 210)가 죽자,
측근 환관인 조고(趙高:?~B.C. 208)는 거짓 조서(詔書)를 꾸며,
태자 부소(扶蘇)를 죽이고 어린 호해(胡亥)를 세워 2세 황제로 삼았다.
현명한 부소보다 용렬한 호해가 다루기 쉬웠기 때문인데,
호해는 ‘천하의 모든 쾌락을 마음껏 즐기며 살겠다, 고 말했을 정도로
어리석었다고 한다.
조고는, 이 어리석은 호해를 교묘히 조종하여
경쟁자인 승상 이사(李斯)를 비롯, 그밖에 많은 구신(舊臣)들을 죽이고
스스로 승상이 되어 조정의 실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역심이 생긴 조고는, 중신들 가운데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폐하, 말(馬)을 바치오니 거두어 주시오소서.”
“승상은 농담도 잘 하시오. ‘사슴을 가지고 말이라고 하다니(指鹿爲馬),...............,
어떻소? 그대들 눈에도 말로 보이오?”
말을 마치자 호해는 웃으며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보았다.
잠자코 있는 사람보다, "그렇다" 고 긍정하는 간사한 사람이 많았으나,
"아니다" 라고 부정하는, 대쪽같은 사람도 있었다.
조고는, 부정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후일, 억울한 누명을 씌워 죽여 버리니,
그 후, 궁중에는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천하는 오히려 혼란에 빠졌으니,
각처에서 진나라 타도의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중, 항우( 項羽)와 유방(劉邦)의 군사가, 도읍 함양(咸陽)을 향해 진격해 오자,
조고는 호해를 죽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子嬰)을 세워 3세 황제로 삼았으나(B.C. 207).
그러나 이번에는 조고 자신이 자영에게 주살 당하고,
후에, 자영 또한 항우에게 제거되었으니,
이것으로, 천하를 평정했던 진나라는, 16년의 짧은 역사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후세의 사가들이 보는, 이 부분 최고의 아이러니는,
천 만년 살아보겠다고 온갖 악랄한 짓을 다 했던 시황제가 ,
겨우 49년 살고 죽었다는 것인데,
백년도 못 사는 인간이, 천년의 계교를 꾸민다, 했으니,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인무백세인, 왕작천년계)
오늘날, 이 나라 쥐새끼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그저 실소만 나온다,
만 마리 쥐새끼들 중에, 단 한 마리라도 현명한 쥐새끼가 있다면,
지록위마의 고사성어에서 지혜를 얻을 법도 하건만,
이미 권력과 재물에 눈이 뒤집힌 종류들이니,
그런 현명한 생각을 하는 쥐새끼가 나올 가능성은, 아마도 제로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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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하는 교수들이 생각하는 올해의 사자성어 (四字成語)에,
(指鹿爲馬) 지록위마 가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도, 어거지 사자성어 한마디,...ㅎㅎㅎㅎㅎ,
(反民紅人) 멀쩡한 국민, 쥐새끼들에게 반대하면 빨갱이라 부르고,
(眞於假稱 ) 거짓을 참이라 칭하면서,국민들을 호도하니,
(人無鼠狂 ) 사람은 없고 쥐새끼들만 날뛴다,
(主客顚倒) 주인과 객이 바뀐 이 참담한 나라를,
(誰在回道) 누가 있어 올바른 길로 돌려놓으리?
(雲長偃月) 새삼 관운장의 청룡언월도가 생각나는 밤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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