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디 아더스 도입부입니다,
두 명의 자식들과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저택에,
정체모를 세사람이 찾아오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앞 전에도 올린 내용으로,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1만여 편이 넘는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관하고 있으면서, 시간이 허용할 때마다 감상하는 사람인데,
만든 감독들이야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을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는 있지만,
수 년 동안 제 기억속에 남을 만큼의 수작인 영화는, 1984년도의 터미네이터를 포함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솔직한 말로, 겨우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밖에 없는데요, 물론 제 자신,
남 보기에는 어느 것 하나도 볼 것 없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지만, 성질머리는 더럽게도 까탈스럽다 보니,
수 많은 영화감독들이 열과 성의를 다 해 제작했을 영화일 것인데도, 제 보기에는 그렇다는 것인데,
같은 영화라 할 지라도, 자신이 보고 들은 상황과 비슷한 내용이기에 감정 이입이 되는사람은 잘 만들었다
할 것이고, 전혀 공감을 못하는 사람은 졸작이라 평할 것이라,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평가일 뿐인데요,
이렇듯 까탈스러운 사람에게, 10년이 넘어도 아직도 기억에 남은 영화중에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 아더스(The Others, 2001 제작)란 영화가 있습니다,
2001년 제작이지만 지난해에 재개봉까지 했던 이 영화의 세밀한 연출력은, 저 혼자만 호평하는 영화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평가에서, 반전 호러영화의 최고봉 중에 한 편으로 각인되어 있는 대단히 잘 만든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매력은, 영화가 거의 끝날때 까지도 전체적인 내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영화속에 등장한 사람들이, 사실은 사람이 아닌 죽은 귀신들이라, 귀신들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들다 보니,
영화 결말에 보면,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귀신은 귀신이 아니어서,
자신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는 것이지요,
자신들이 이미 죽은지도 모르고, 아직도 살아있을 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귀신 주인공들을 음미해 보면,
호러영화는 이렇게 만드는 것이 정답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선혈이 낭자하고, 겁에 질려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 몇 장면 없이도 이렇듯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이런 수작 영화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도 그리 많이 만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인데요, 그런데,.....참으로 해괴한 일은,
우리나라에는, 영화속의 내용이 아닌 현실 정치꾼들 중에서도,
자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조차 모르는 부류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치생명이란 생물학적인 사망이 아닌것은 분명하고, 정년이란 애시당초에 없는 직업인지라,
내일 죽을지라도, 살아있는 오늘까지는 명함 내밀면서 거들먹거려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문제는,
정치인들의 생명줄은, 영화속 내용과는 달리 자신의 결정이 아닌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는 것이지요,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치인은, 그 날이 곧바로 정치생명의 끝이라는 것을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고, 투철한 사명감도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면서도 정치의 끈을 놓지못하는,
소위, 직업적인 좀비 정치꾼이 분명히 있다 는 것입니다, 물론,
대권과 서울시장 도전에서 3위로 미끄러진 사람이나, 제 1야당 대표로써 지자체선거에 폭망했다고 해서
정치인생 접으라는 법도 없고,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은 더더구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선거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었는데요,
지난 대선의 TV 토론에서, 자신도 모르게 바닥밑천을 내 보이는 바람에 조소거리가 된 것도 부족해서,
국민들이 만들어 준 정당을 인위적으로 해체하면서 까지 바른정당과 합당했지만, 결과는 전패한 사람이나,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급한 막말이나 철 지난 빨갱이 나발로 시궁창 인성이 드러나버린 사람이,
아직도 정치판에서 기회를 엿보고자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국민들의 눈에는 정치적으로 이미 죽은 시체로 보이는데도,
자신들은 아직도 살아있다고 믿는 것인지, 영혼없는 좀비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물론,
민주당의 고 김대중대통령도 3수 도전 후에야 뜻을 이룰 수 있었고, 김영삼도 3당 야합이라는 편법으로
대통령이 된 사례가 있기에, 저들에게 핑계꺼리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적었듯이,
이들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부터 이미 대통령의 자질을 상실해버린 정치꾼들이기에, 설령 3당 야합으로
대통령이 된 김영삼처럼, 정도의 길이 아닌 편법의 길을 따라 자신 원하는 자리에 올랐을지라도, 결과는,
IMF로 나라를 망치고, 자신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만 가져 올 뿐,
더 이상의 결과는 바랄 수 없을 것입니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지난 대선에서 현 문재인대통령이 아닌 홍준표나 안철수가 당선이 됐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의 결과가
어떻게 전개되었을 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들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정계에 한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치고, 자의로 순순히 물러나는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는 말도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면서, 국민들의 의사에 반하여 편법을 써서라도 당선만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선거에서도, 현명한 국민들이 그에 합당한 응답을 해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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