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촌한담

지구 온난화와 토란꽃 피는시기의 변화

by 扁宜雪裏不爭春 2018. 7. 14.


 

토란꽃이 필요하신 분들은 클릭☞☞☞      http://blog.daum.net/dnscjsghk/1031



                                             강한 햇볕으로 토란 잎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작년같이 뜨거운 여름에도 7월 말 경에나 보이던 현상이었는데,

                                    올해는 벌써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시간이 남아 돌아가는데도 글 한 줄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껏 살아 온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본다면,

이렇게 더운 날에는, 겨울잠 자는 곰처럼 그져 가만히 있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60이 된 나이에 남의 글이나 사진 복사해서 문제 만들기는 싫기에, 

어줍잖기는 하지만 순수 내 글 한 줄이라도 올리려면, 끊었던 담배 생각이 날 정도로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더운것이야 말해서 무엇할까요?

글 한 줄 올리면서 땀흘리기 보다는 차라리, 이제껏 온라인으로 받아놓은 1만 여 편의 영화나 마음껏 보면서,

더위를 이기고 있는데요, 제 삶이 이렇듯 미련하고 단순하기에,

게으른 사람이 토란농사 짓는다  는 옛날 어른들의 말씀을 흘려 듣지않고서

지금껏 2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토란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ㅎ,

봄철에 심어 놓은 토란이 20cm 정도 올라왔을 때, 토란 주위로  복합이나 요소비료  한주먹씩 뿌리고서,

토란 주위의 흙으로 북 겸해서 덮어놓으면, 토란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져서

주위의 잡초들을 능히 아우르면서 자라기에,  

다른 작물 심을때보다 잡초문제로는 여름철에 땀흘리는 일은 없다 는 것인데, 물론,

심을 때부터 검은 비닐로 덮어버린다면야 더 이상 좋을수가 없겠지만, 가장 문제는,

요즘의 폐비닐은 돈을 준다고 하는데도 수거해 가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폐비닐 수거해 가시라 는 전화 한 통이면 득달같이 달려오던 분들이,

폐비닐이 쌓여서 산을 이루고 있다 하는데도 도통 수거해 가지 않으니, 정말 문제가 큰데요,

요즘처럼 폐비닐이 문제일 때는, 검은 비닐을 남용하여 잡초를 억제하기 보다는 차라리 제초제나

잡초 억제제를 쓰는 방법이, 수거되지 않는 폐비닐보다 더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농사꾼이 되는 길은, 자신이 자연과 동화되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더 많은 수확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먼저 환경을 오염시키는 비닐 한 조각이라도 함부로 사용하지 말자 는

것이지요, 특히나, 폐비닐 재활용이 어렵고,먹을것이 남아돌아가는 요즘에는,

절실하게 필요한 생각이나 행동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인 개똥철학은 이 쯤에서 마무리하고,.....

요즘, 여름철이 깊어지면서 부터 토란꽃에 대한 문의전화도 늘어나고 있는데,

그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는 토란꽃이 피는 시기가 유난스럽게 빠릅니다,

사실, 판매를 위한 토란 농사는 불과 몇 년되지 않았을지라도, 자가용으로 심는 횟수 포함해서 20년 정도인데,

제가 기억하기로, 대전에서 처음 토란농사 지을때만 하더라도, 토란꽃 피는 시기가 거의 9월 초 정도였는데요,

그 뒤로 해를 거듭할 수록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올해같은 경우에는 아래 사진으로 보이듯이

7월 중순 경에 올라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꽃들이 7월 11일에 제 눈에 보였다면 실제로는 7월 초부터 자라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제껏 20여 년 토란을 키우면서, 7월 달에 토란꽃을 구경할 줄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대전보다 한참 아랫동네는 꽃이 빨리 올라오겠지만, 적어도 대전같은 경우에는 처음이라는 것인데, 

작년같은 뜨거운 여름철에도 8월 10일 정도에서 올라왔거든요, 이제껏 경험상 토란꽃이 올라오는 시기는,

토란줄기가 2m 정도 커지는 최고 전성기의 8월 달, 완전하게 자란 상태에서 피었지만

올해의 토란꽃은 사진상으로 보이듯이, 키도 별로 크지 않은 상태에서 기형적으로 올라온다는 점인데,

해가 갈 수록 토란꽃이 올라오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야 이미 알고는 있었다지만, 한 두 포기가 아닌

수 많은 개체가, 미쳐 크지도 않는 상태에서  꽃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가장 윗쪽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강한 햇볕으로 인하여 토란 잎이 타들어가는 현상도 

지난 해 7월 말~8월 경에 처음으로 경험하고서, 올해 또다시 경험하고 있는데요, 

이제껏 지구 온난화는 교과서나 방송매체에서만 떠들었을 뿐 실질적인 체감이 어려웠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대자연의 저주가 될 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