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이제껏 하루동안 블로그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이, 1300명 정도가 최고였는데,
어제는 2300명이 넘었군요, 왠일인가? 싶어서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결과를 보니,
거의 2000명 가까운 분들이 "양하" 글을 타고 들어오셨던데요,
앞 전 글에도, 요즘 블로그 들어오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양하" 제목이 붙은 글을 타고 들어오신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어제는 정도가 심했다고 할 정도로 많이 들어오신지라,
글을 올려놓은 사람으로써 약간의 책임감도 있기에, 오늘은 "양하에 관한 글" 마지막 단계로,
어떻게 하면 봄에 올라오는 새 순과 가을철 꽃을 연하고 맛있게 길러서 먹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간단한 글을 올립니다,
사실, 남자로써 먹는 음식에 관한 글을 올린다는 것이 약간은 잔망스럽다는 생각에서,
처음 블로그 글을 쓸 당시의 죽순과 양하에 관한 한 두번을 제외하고, 이제껏 거의 전무하다 시피 했는데,
어려서부터, "사내자식은 여자가 차려준 밥상에 대해서 잔소리 하면 않된다," 고, 누누히 기르침을 받았기에,
지금까지도, 맛이 없으면 먹지 않을 지 언정,
차려 온 밥상에 대해서, 맛이 있니 없니, 간이 맞니 안맞니 하는 잔소리는 하지 않을 뿐더러,
어쪄다가 영업을 하는 음식점에서 끼니를 때울때도 마찬가지 인지라,
같이 간 친구가 음식점 사장을 불러서, 짜니 싱겁니 일장 훈계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사내자식이 참으로 잔망스럽다, 같이 사는 여편네 고생이 심하겠구나,,,하는 생각만 할 뿐,
같이 거든 적은 이제껏 한번도 없습니다,
싱거우면 소금 넣으면 되고, 짜다고 해도, 한 끼 짜게 먹는다고 장수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니까요,
먹는 것 자체가, 까탈스러운 성질과는 정반대로 매우 단순해서,
목숨 부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일 뿐, 다른 욕심은 거의 없기에,
아프리카 TV에서 나오는, 음식 아구아구 먹어대는 사람들이나,
맛있는 것 찾아서 먹겠다고, 온 나라도 부족해서 동남아까지 주댕이 끌고 다니는 사람을,
거의 사람으로써 대접을 하지 않고, 개 돼지 보듯이 하는 사람인데,
식탁에 올라온 된장국 한사발에도, 내 자신 이제껏 살면서 음식이 맛없다고 느낄 때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오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때도 있을 것이고,
며칠씩 같은 반찬이 올라오면, 누구나 경험했듯이, 그럴때는 밥 맛이 없는 것은 당연하기에,
"당신은 어찌 하기에 일평생을 살면서 음식이 맛없을 때가 한번도 없었는가?" 물어오실 것이나,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밥 맛이 없을때는 밥을 먹지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보리밥만 주구장창 먹고사는 사람의 소원은, 쌀밥 한그릇 배불리 먹는것이 소원이지만,
정작 쌀밥을 배터지게 먹고 난 다음에는,
또 다시 더 맛있는 것을 찾아 헤메이는 것이 인간의 간사한 본성인데,
이렇듯, 자신의 배에 기름기가 끼어서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은 생각치 못할 뿐더러,
자신의 간사함도 절제하지 못하고, 더 맛있는 음식을 찾아 입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제 눈에는, 먹는것과 번식 외에 다른 생각이 없는 개 돼지로 보이는 것은, 어쪄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반복해서 말하지만, 밥맛이 없을때는, 밥맛이 생길때까지 밥 먹지 않으면 됩니다,
국민들은 전기 누진세 무서워, 뜨거운 삼복더위에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헐떡이는데,
찬 에어컨 바람에 겹겹이 껴입고서, 청와대 안에서 쳐먹었다는 캐비어나 송로버섯이,
아무리 맛이 있고 몸에 좋더라도, 배 고플때 먹는 된장국 한그릇만 못하다는 것이지요, 사실,
입에서 음식이 당기지 않는데 어거지로 먹는다는 것도, 어찌보면 죄악 인 지라,
몸 상태가 좋지 못할수록 음식을 먹어야 기운을 차린다는, 주위의 말을 이제껏 무시하면서 살았는데요,
그렇지만, 배가 고플때는 밤중이나 새벽에도 기어코 음식을 찾아서 먹고야 마는데,
사실, 제가 가장 못 참는 것이 배고픔입니다,ㅎㅎㅎㅎ,
양하 이야기가 나오다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제 특기가 오늘도 어김없이 나온 것 같은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거의 야생이다 시피하는 양하를, 인간의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으로 만들려면,
가장 관건은, 새싹이나 꽃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키우는 것인데요,
이 문제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새싹이 올라오는 봄철이나, 꽃이 올라오는 8월 중순 경에,
올라오는 싹이나 꽃이 햇볕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현지의 시골에서는,
볏집을 이용하여, 봄철의 양하 싹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나,
늦여름의 꽃이 올라오는 줄기 밑에 깔아줍니다,
이런 약간의 수고로움만 감내한다면, 올라오는 새싹이나 꽃이 질겨서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봄철에 볼펜 굵기로 올라오는 새싹은, 나무망치로 약하게 두들겨서 연하게 한 다음에 전을 부치거나,
그대로 약간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잡수시고,
늦여름부터 서리내릴 때까지 계속 올라오는 양하 꽃은, 고추장 장아찌를 만들거나, 약간 삶아서,
초고추장에 버무려 잡수십시오,
그리고,... 내일 배송 받으신 분들은 운이 좋았습니다, 양하 심어놓은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간 김에,
4자루 캐와서, 3자루 넘게 보내드리고 지금은 한 자루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금방 캐 온 지라 싱싱하기도 하였지만, 다른 일로 기분이 좋아서,
앞 전에 보내드린 량보다도, 약간 더 보내드렸거든요,
토요일날 양하 받으시는 20 여 분들, 보내드린 양하 잘 키워서,
드릅향기 비슷한 특유의 향기가 나는 음식, 사철 즐기시면서, 잡수실 때 마다,
일은 못하면서 주댕이만 살아있는, 대전의 무지렁이 농사꾼 "운천지화"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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