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호(縞) 인가, 아니면 중투(中透)인가? (대나무 잎변이종)

위의 글 제목이 무슨 귀신 시나락 까먹은 소리? 하시는 분들은 자생란의 무늬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일 것입니다,

 

호(비단실 縞)나 중투(가운데 中, 통할 透) 등은 일본에서 처음 나온 용어들인데요,

 

우리보다 난초 역사가 거의 100년이나 앞 선 나라인지라, 용어 또 한 저들이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제가 난계를 기웃거리지 않은 지가 벌써 20년이 넘기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위의 일본에서 나온 용어들을 쓰다가, 요즘에는 대부분 순 우리말로 바꾸었다고 얼핏 듣기만 했는데요,

 

최초의 난초역사는 우리가 훨씬 앞선 것은 사실이고 우리보다 더 앞서는 것은 중국이지만,

 

한 중 일 동양삼국 중에서, 하찮은 자연의 산물을 가꾸어서 이름까지 붙이며 예술의 경지에 까지 이르게 한 것은,

 

역시나 저들 일본인들의 노력이나 공로가 크다 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난초뿐만 아니라 자연의 모든 산물들에서 희귀종들을 찾아내서 가꾸고, 이것을 현금화 하는데,

 

거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데요,

 

위의 대나무도 일본에서 개발된 잎변이 종입니다,

 

우리나라 토종은 유일하게 제주도 조릿대에서만 복륜무늬를 나타낼 뿐 그 외에는 자잘한 외국품종들만 있으며,

 

이런 상품들을 대할 때마다 제가 항상 궁금한 것은,

 

저들의 거주지가 섬이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어서, 이상한 변이종들이 많이 나오는걸까? 아니면,

 

저들의 행동방식이 쫌스럽다 보니,  꼼지락거리고 다니면서 이상한 식물들이나 채집하는

 

쫌팽이 기질이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 보는데요, 그렇지만,

 

지난날의 치욕적인 역사앞에서 아무리 저들을 멀리하고 백안시 해 보려 해도,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오는 춘란 한란 보세 그리고 각종 풍란도 모자라서,

 

이렇듯 대나무에서까지 무늬종을 발견하고 발전시켜서 이웃인 우리나라에 팔아먹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비단 이 두 종류의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작년 논산으로 이사 올 때 100만원 넘게 소비하면서 들여온 목단 대부분도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들이고,

 

우리나라 산에서는 누가 봐주는 이 없이 외롭게 자생하는 산당화도,

 

저들은 꽃변이 개체들로 100여 종 넘게 개발해서 우리나라에 팔고 있는데요,

 

이런 예가 한 두가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식물들에만 한정된 것도 아닙니다,

 

언젠가 블로그 글에 올렸던 아래 사진의 가죽 공예품들도 제가 일본에서 구입한 것들로,

 

 

 

위의 지갑들은 물론이고, 45만원 인가? 에 구입한 아래의 시계에도,

 

몸통인 시계는 불과 5만원 정도의 싸구려인데, 가죽줄에 혼을 불어 넣은듯

 

소가죽 위에 뱀가죽과 보석까지 부착해서  예술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들 말고도, 20만원과 10만원 정도의 잉그라이빙 된 벨트 두 개 합하면,

 

구입하는데 거의 100만원 한참 넘게 사용하였고,

 

제 성질이 까탈스럽고 특이하다 보니, 이렇듯 화려한 지갑이나 벨트등을 구입하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특이한 물건들은 절대로 구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다자인이나 견고함 그리고 화려함과 더불어 실용적인 면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서

 

오직 유명 메이커에만 환장하고 구입해서, 전혀 부끄러움도 모르고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저렇듯 값싼 재료들에게 혼을 불어넣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장인들은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 지난 번의 일제물건 불매 상황이 오늘날까지 길게 이어지지 못한 원인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대나무 잎변이종 글 올리다가 엉뚱하게 지갑이나 벨트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우리나라 노지에서는 자생이 어려워서 비닐하우스 속에서 키워야만하는 무늬종 대나무를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가지고 온 이유는, 분재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식재 후 3년 정도 지나야만이 본격적인 활착을 보이는 대나무이지만,

 

이미 화분속에서 1년 동안 자랐기에, 빠르면 올해부터 늦어도 내년부터는 소량이나마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오죽이나 왕죽 그리고 시누대등도 같이 분재로 만들 생각이니 혹여 대나무 분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페이지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토종 신우대의 잎변이종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대나무 잎변이종(무늬 시누대)를 구했습니다, (daum.net)

 

대나무 잎변이종(무늬 시누대)를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