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추억을 먹는 고구마 편에서, 오늘 이어서 글 올린다고 적었으니,
약속대로, 제가 아주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고구마 심는 방법을 적어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모종판매 끝난 후 5월 20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제 농사에 들어가는지라,
빠르면 4월부터 심는 다른 분들과, 심는 시기부터가 한참 다르기도 하거니와 ,
위의 가장 왼쪽이나 중간의 사진처럼, 골수 환경론자로서 비닐을 전혀 씌우지 않습니다,
판매에 올렸던 고구마 순 조차도 2년 전에 파초 밑둥 근처에 심어 놓은 것인데,
무가온임에도 년 중 푸르름을 자랑하면서, 겨울철에도 싱싱한 고구마 줄기나 잎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지요,
비록 얼마되지 않은 량이지만, 판매글을 보시고, 제 농장으로 직접 구입차 오신 분의 말씀이,
시장에서는 뿌리를 내려서 판매하는데, 저처럼 밭에서 금방 잘라낸 것보다는 생존에서 유리하지 않겠는가? 하시던데요,
글쎄요? 제 보기에는 필요없는 작업에 불과할지라도 소비자분들에게 어필하는 것을 보면 굳이 비판할 일은 아니지만,
한마디로 말씀드리건데, 장사꾼의 눈속임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느 식물이든지 뿌리 끝부분은 너무나 민감 연약하기 때문에, 흙에 덮여있는 상태로 떠서 옮겨도 몸살을 하는데,
물속에 담궈서 뿌리를 내린 연약한 상태에서,
꺼낸 후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끝부분이 말라지거나 상하는 것은 기정사실인지라,
설령 처음 심었을때는 조금 유리하다 할지라도, 생존여부는 결국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경우는 고구마 농사를 어떻게 짓고 있을까요?
관련링크 클릭 ☞ 고구마 순(밤고구마 줄기) 판매합니다, (daum.net)
고무마 순(밤고구마 줄기)판매합니다,
이 페이지의 고구마 순은 모두 판매가 되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위 사진 속의 굵은 파초 기둥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밤고구마 줄기는, 제 농장에 들어온 지 벌써 3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비
blog.daum.net
물론, 저는 전문적인 판매자나 농사꾼이 아니어서 제 방법은 참고만 하시면 되는데요,
2년 전 이사오면서 파초 아래 몇 개 심어둔 고구마가, 겨울철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살아남아서,
고구마 줄기가 필요할 때, 년 중 수시로 이용하던 것을 판매하는지라, 아무리 많이 수확해도 500개가 채 못되는 량이고,
이렇게 1차로 판매하고 난 후에 새로 올라오는 줄기를 자른 것은 제가 심는데, 그 시기가 해마다 6월 초순 정도입니다,
심는 방법은, 위 사진처럼 퇴비나 무기질 비료 뿌리고 로타리 친 후 두둑을 만든 다음, 2~3일 경과 후에,
고구마 줄기 전체 길이에서 5분의 1정도만 땅 위로 내놓고, 나머지 부위는 옆으로 길게 흙으로 덮으면,
이로써 심는 작업은 끝나는데, 비가 오지 않아 메마른 시기에는 밑으로 깊게 심는 것이 유리합니다,
비오기 전이나 직 후에 심은 것이 아닌, 부득이한 경우 매마른 땅에 심었다고 해도,
심은 부위가 촉촉할 정도의 물 한번만 주면, 처음에는 말라 비틀어지면서 다 죽어가는것 처럼 보이지만,
비 한번만 와주면 매마른 땅을 뚫고 새로운 잎사귀가 돋아나는 그야말로 강인한 작물이지요,
비닐을 씌우지 않는 저 같은 경우, 마지막 작업으로 잡초 억제제 한 번만 뿌린다면,
위 사진 오르쪽의 상태처럼 한 달 후에는 이렇듯 번성하면서, 이로써 수확할 시기만 기다면 되는데요,
잘린 고구마 줄기 심은 직 후에 곧바로 잡초 억제제 뿌려도,
심어놓은 고구마 줄기의 생존과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잡초억제제는, 작물 심은 후 3일 내에 뿌려야 효과가 있다고 사용설명서에 적혀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메마른 땅이라면 10일 내로도 괜찮으니 참고하시고요,
이렇듯 간단하게 심어도 아직까지 고구마 줄기가 말라 죽은 것을 본 적이 없으니,
고구마라는 작물은 겉으로 보이는 연약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참으로 대단한 작물입니다,
지난가을철, 제가 심어 가꾼 고구마들을 동생에게 보내주었더니, 너무 맛이 있어서 인지,
올해 새로 구입한 텃밭 400평에 모두 고구마 심던데요,
이 글을 보신 분들도 내년에는 이렇듯 간단한 방법으로 고구마 심어보시는 것은 어떨는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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