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호박과 호박죽 그리고 군의 부실급식 (飽滿에 生淫心하고 飢寒에 發道心이라)
어제 시간이 있어서 그동안 고구마 밭두둑에 심었던 땅콩호박을 거두었는데요, 박 종류 작물이 워낙 끼리끼리 붙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다른 집에서 심은 일반 맷돌호박과의 교잡이 두려워서, 될 수 있으면 멀리 떨어진 장소에 심다보니, 같은 넝쿨성 작물인 고구마밭 두둑에 심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미국에서 채종했다는 수입종자를, 다른 집에서 보다 비싼 가격을 치르고 가져왔는데, 물건너 온 종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수확 후 결과는 작년과는 달리 교잡종이 딱 하나 있었는데요, 이 문제는 오늘의 주제가 아니니 후에 거론하기로 하고, 두 번째 호박죽 이야기로 들어가 봅니다, 땅콩호박을 거두면서 문득 생각해 보니, 작년에 거두어서 말려둔 땅콩호박이, 냉동실에 아직도 있다 는 것이 떠올라서, 오늘, 마..
2021.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