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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대2

대책없이 영역 확장중인 대나무 군락지 요즘 전국 해안지방의 난 자생지에 가면, 가장 신바람 난 놈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나무라는 물건인데요. 위 사진은, 대략 4년 전까지 잘 정돈된 산소 2기였지만, 그 사이 후손들이 찾지 않았는지, 올해 다시 가봤더니, 아예 산소의 형태조차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시누대가 울창하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비단 위의 사진속 산소뿐만 아닙니다. 산 아래쪽 인가가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산소나 밭들 중, 인력으로 제어해 주지 못하는 그 어느 곳이라도. 대나무들이 무차별 잠식해 들어가고 있는데요. 점점 더워지는 온난화 현상도 그 원인 중의 하나지만, 제가 본 가장 큰 원인이라면. 현재 시골에는 대나무들을 제어할 만한 사람들이 없다 는 것입니다. 어느 시골 동네를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의 마을이 거대한 양로원이나 요양원.. 2022. 1. 20.
올 겨울 추위는 얼마나 강할까? 벌써 며칠째 인지도 모르게, 늦가을 비가 추적추적 을씨년스럽게 내리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쌀쌀한 비를 맞으면서도, 농장 변두리에 심어진 밭으로 나가 봤더니, 다른 박과 식물들끼리 교잡이 두려워서, 농장 한쪽 귀퉁이에다 참드릅나무에 올라가도록 심어놓았던 미니 조롱박은, 이미 맛이 간 듯하지만, 걱정했던 야콘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아직도 시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니 조롱박이야 어차피 종자 받으면 그만이라, 사진에서 보이듯이 말라비틀어져도 상관없지만, 야콘이 추위로 맛이 갔다면 큰 문제였거든요, 지난 첫서리가 그렇게 강하지 못했던 모양으로, 윗 부분은 추위로 말라졌지만, 아래 부분에서는 다시금 새싹이 오르고 있던데요, 오늘이라도 비가 그치면 좋겠지만, 그치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며칠 동안은 버틸 것 같..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