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점에서 위 사진 속의 케번디쉬바나나 왜성종을 만난 것은, 작년 5월 경이었습니다,
올라 온 시기를 보니, 제 눈에 보이기 전 4월 달에 올린 것 같던데요,
반가운 마음에 곧바로 입금을 하려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너무 연약한 상태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여,
하루 걸러 들어가서 판매되었는지 여부를 확인만 하고 보낸 시간이 거의 10개월,
마침내 올 3월 초에 드디어 입수를 했는데요,
지난해 4월 달에 올려서 아직까지 판매가 되지 않았으니, 그동안 상당히 컸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손에 넣고 보니, 처음 올린 상태보다 약간 더 자랐기에 열 받은 나머지 판매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에 보낸 케번디쉬왜성종, 지난 4월에 올린 것과 다른 개체입니까?" 했더니, 사장 왈,
"수입된 바나나 모종 중에 단 하나밖에 없는 왜성종이라, 여러 개체를 가져올 수도 없었다" 면서
분명 같은 개체가 맞다고 합니다, 하기는,
비록, 수입한 조직배양묘이지만, 정상적인 바나나 모종은 1만 원도 못 되는 가격에 올리면서,
키도 작고 비리비리한 것을 골라서 48000원에 올려놓았으니,
변이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보이는지라,
이제껏 팔리지 않다가 제 손에 들어왔지, 상태가 좋은 놈이라면 열 달 동안 지켜만 보고 있는데도
아무도 입질을 하지 않을 리가 없었을테지요?ㅎㅎㅎㅎ,
하지만, 이제껏 수 십 년 자생 춘란을 접하고 사는 사람이 보기에 이 왜성종 바나나는,
작년과 재작년에 광풍이 불었던 그 어떤 바나나 무늬종보다도 가치가 높게 보이는데요,
몽키바나나처럼 이 케번디쉬바나나도 가정집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고, 더하여,
바나나가 열리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는 점입니다,
하여간, 장고 끝에 입수한 왜성종 바나나이니 만큼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에,
사진에서도 보이는 측아까지 생기니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벌써부터 측아 분양을 문의하시는 주위분들도 있다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ㅎ
조건이 좋은 곳에서 자라지 못하고 꽃집 한쪽 귀퉁이에서 천대받고 자란 나머지,
처음 구입시 밑동 굵기가 직경 2cm 정도에 그치기는 했지만, 지금도 무럭무럭 크는 도중에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측아 주문 부탁드립니다, 단,
워낙 힘들게 자라서 기둥이 굵지 못해, 앞으로 당분간 측아 생산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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