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들어오면,
정치, 경제, 사회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올라오는 문재인정권에 대한 아부성 기사들과 더불어,
북치는데 꽹과리 따라가듯이, 아부성 기사밑에 아부성 찬양 댓글 역시, 보기가 심히 부담스럽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중에는, 상대를 이기기 위한 고육책으로 알바성 댓글 인 줄 알았는데,
대선 후 이제와서 보니, 문제가 상당히 심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제 기사 보니, 총리후보 검증하는 야당의원들에게 까지, 소위, 문자폭탄을 퍼 붓는다고 하는데,
그럼, 야당의원들은 문재인정부의 거수기 노릇만 하고 있으란 말인가?
올바른 민주주의 국가란,
정권을 잡은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서로 견제하면서 상호보안하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적법한 절차에 따른 총리 검증 절차마져, 대충 통과해 버리라는 것이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인지?
심히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하찮은 글과 인연이 있어 여기까지 읽어오신 분들은,
제가, 현재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이 나라에는 수구꼴통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들에 비해 비록 숫자는 적을지라도 진보꼴통도 있는데,
25살 정도에 가입해서 27살에 고 김대중후보의 선거운동원을 거쳐서,
지금까지 34년 동안 민주당만 지지해 온,
내 자신, 그야말로 진보꼴통이라 해도 별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지나온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민주당이, 오늘과 같은 열렬한 지지를 받아보지 못한 서먹함인가? 아니면,
간사한 인간들의 속내를 경계함인가?
속보이는 아부성 기사와 오글거리는 댓글들을 보면서, 기쁜마음 보다는 오히려 역겨움이 느껴지니,
나는 역시나, 천성이 반골임에는 틀림이 없는 모양이다,ㅎㅎㅎㅎ,
민주당을 30년이 넘게 지지해온 지난 날을 뒤돌아보면, 기쁜날보다는 외롭고 괴로운 날이 더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소위 "3당야합" 이었다, (궁금하시면 "삼당야합"으로 검색)
김대중과 김영삼의 분열을 부추겨, 쿠테타 전두환에 이어 재 집권에 성공한 노태우의 민정당을 중심으로,
영남에 기반을 둔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충청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뒷구멍으로 야합을 하면서
호남에 기반을 둔 김대중의 제 1야당, 70석의 평화민주당이 하루아침에 고립무원에 처하게 된 사건으로,
노태우의 회유에 동참하지 않고 홀로 독야청청하려 했던, 당시 김대중총재의 결단 때문이기도 했다,
일개 당원이 이렇듯 충격을 받았을때, 고 김대중 평민당 총재를 비릇한 같은 당 국회의원들의 마음은,
짐작이지만, 황량한 사막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었을 것인 데,...., 벌써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80%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현재, 갑자기 어려웠던 옛날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
30년 전, 군부 쿠테타와 야합했던 세력에 홀로 외롭게 맞서는,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던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외면했던 사람들이,
오늘, 갑자기 "우리 이니"를 찾으며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기쁘다기 보다는 오히려,
간사한 인간의 내면에 역겨움마져 느낀다는 것이다,
명심보감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道吾善者是吾賊(도오선자시오적)
道吾惡者是吾師(도오악자시오사)
나를 착하다 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고,
나를 악하다 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니,..........,
내가 30년 넘게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에 하고 싶은 말은,
전 장에서 쓴,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http://blog.daum.net/dnscjsghk/833) 는 글과 함께 바로 이것이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배운 것 중의 하나는,
나를 선하다고 착하다고 칭찬을 하는 사람들은, 후에 반듯이 바라는 것이 있었으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추켜세우는 말에 현혹되어 내 자신의 발전을 저해하였고,
차라리 내게 욕을 하거나 충고를 해 준 사람이, 후에 보면 도움이 되었듯이,,,,,
인간의 대부분은 사악한 동물이다,
자신에게 손해가 없는 오늘은, 간사한 언변으로 아부성 기사나 오글거리는 댓글을 올리고 있을지라도,
조금이라도 손해가 될 것 같으면, 곧바로 숨겨놓은 날카로운 송곳니와 발톱을 드러낼 것이니,
국가의 미래를 저당잡히고 얻은 천금같은 부채(負債)로,
당장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저렇듯 가벼운 무리들을 위하는 선심성 정책은 추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대상에는, 하기쉬운 말이 아닌 행동이듯이, 저들은,
상황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은, 우리들 진보꼴통과는 100% 다른 사람들이다,
간교한 언변으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가벼운 사람들과는,
상황이 조금만 바뀌면, 언제라도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미리 예견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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