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 예찬
지난주 금요일이었군요, 주문받은 물건을 영업소에 갖다 주고 오다가 문득 보니, 길 가 왕겨더미 쌓아둔 곳에 위 사진처럼 쌈 싸 먹기 알맞은 크기로 자란 호박잎이 보이던데요, 같은 동네지만 가끔씩 지나다니던 길이었기에 무관심하다가, 이제야 본 것 같았습니다, 예년 같으면 아무리 더운 해라도 8월 15일 넘으면 피부에 닿게 더위가 누그러지는데요, 올해는 아침 저녁으로만 약간 내려갔을 뿐,, 한낮의 온도는 아직도 30도를 넘나드는 퇴약볕이어서, 배는 고프지만 도무지 먹고 싶은 것이 없을 정도라, 물건을 배송하는 시각이 오후 2시 정도인데도, 그때까지도 수박 한 통으로 배를 채운 상황에서 먹음직스러운 호박잎을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몇 장 뜯어왔는데요, 요즘처럼 온도가 높은 계절에는, 평소에 거들떠보지도..
2021.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