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작물이라 가장 빨리 수확했어야 하는 고구마를 이제야 수확했습니다, 이렇듯 늦은 이유는,
다른 가을걷이로 바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고구마를 잘 먹지 않는다는 점 일 것입니다,
유년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제가 고구마를 좋아했던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요,
당시 너 나 할 것 없이 가난했던 시절이라, 한 끼 때우는 일이 전쟁을 방불케 했던 시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고구마는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적어두었으니 궁금하시면 클릭하시고요,
고구마 수확하면서 생각나는 추억,
그제, 10월 5일 날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워낙 상 농사꾼이라서 인 지, 가장 크다는 고구마 사진인데도 별로 크게 보이지 않는데요, 2~3평 농사에 20kg 쌀자루로 하나 가득 캤으니, 나름 성공했나
blog.daum.net
고구마를 늦게 캔 이유는 위에 적은 것 말고, 다른 집보다도 한참 늦게 심은 원인도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급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무슨 작물이든지 하루라도 빨리 못 심어서 안달들을 하던데요,
제 유년시절을 뒤돌아 보면, 고구마는 모낸 후에 심었습니다, 즉, 6월에 모내기 끝나고 심었는데,
그때보다 온난화가 한참 진행 중인 요즘에는, 4월 말 경이되면 심습니다,
4월 달에 심든 엄동설한 추운 겨울철에 심든 제가 알 바는 아니지만, 하루라도 빨리 먹고자,
하루라도 빨리 수확해서 비싼 가격 받고자 하는 조급증 때문에, 두둑을 덮는 비닐로도 부족해서,
늦서리 방지용으로 또다시 비닐이 사용되고 있다 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 후세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 같아서,
고구마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 모두에서도, 일체 비닐을 사용하지 않은지가 10년이 넘었지요,
제가 고구마 심는 첫 번째 이유는, 고구마를 먹기 위해서가 아닌 줄기를 이용하기 위해서이니 만큼,
작년의 경우, 수확된 고구마 전량을 동생집에 갖다 주고 왔지만,
올해는 동생도 400평 정도 텃밭을 구입해서 고구마를 심은 모양이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판매에 올리는데요,
요즘 재래시장 가격이, 10kg에 3만 원입니다, 온라인 판매에서는 배송료도 감안해야 하는지라,
중간 크기 상품으로 10kg 보내드리면서 배송료 포함 3만 원에 올리니, 필요하신 분들은 구입 전화 주시고요,
판매할 수 있는 전체 량은 겨우 100kg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고구마 품종은 신품종 밤고구마라고 하던데요,
제가 유일하게 고구마를 먹는 방법은 튀김이라, 이 조리 방법으로는 고구마 품종은 알 수 없지만,
단 한 번만 삶아서 먹어보면, 밤고구마 인 지 아닌지는 금방 알 수 있기는 한데,
사실은, 제가 올해까지 3년을 키우고 있으면서도, 단 한 번도 삶아 먹어보지 않아서 확실한 품종명은 모르고,
다만, 튀김용으로는 다른 품종보다 좋고,
내년 봄까지 두어도 저장력이 확실하게 좋은 "신품종 밤고구마"라고 판매한 상인이 말해주었습니다,
판매가격, 배송료 포함 10kg 당 3만 원,
주문전화, 010-4646-4734,
농장명, 운천지화(雲川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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