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한담

5월 9일은 투표하는 날

扁宜雪裏不爭春 2017. 5. 8. 22:24



내일이 투표하는 날이다,

그 동안, 대도시의 대로변 가까이에 농장이 있다는 죄 아닌 죄로,

아침부터 해넘어 갈 때까지, 거의 발악을 하다시피 틀어대는 후보들의 찬가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너무 듣기 싫어서 밥도 넘어가지 않았던 적도 몇번이나 있었다,

특히나,......, 블로그에 정치적인 글 올릴 때마다, 손가락에 붙은 쥐새끼당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틀어대는, "아 대한민국" 이나 "무조건" 이라는 노래는,

볼륨을 한껏 높히고 발악을 하듯이 틀어댈 때마다, 신경이 곤두설 정도로 싫었는데,

노래 자체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 마는,

5공의 전두환 찬가라는 더러운 이미지가 덧씌워진 "아 대한민국" 이라는 노래도 그렇거니와,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어쪄고 하는 "무조건" 이라는 노래는,

이 나라 트롯트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준낮은 노래라서,

이제껏 평소에도 그다지 좋지않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쥐새끼당에서 발악을 하면서 날마다 틀어대고 있으니, 더더욱 싫어지면서,

저것들은  돼지발정제 쳐먹고 낮에도 밤에도 그 짓거리만 하나?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선전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이나, 그의 당선을 이용해서 득을 보려는 사람들이야,

최소 억대부터 많으면 수백억대까지 투자를 했기에, 죽을둥 살둥 기를 쓰고 한 표라도 얻고자 발악을 한다지만,

우리같은 무지렁이 농사꾼이야, 정해진 날 한 표 행사하면 그 뿐 아니던가?

어찌되었든, 내일부터는 각 당이 교대로 떠들어 대는 그런 지겨운 노래 듣지 않아서 살 것 같다,


내용이 정치적인 글에서 항상 밝히듯이, 25세 때 가입해서 이제껏 30년 넘는 들러리 민주당원이기는 하지만,

꼭히나,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서 대권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크게 마음쓰지 않음은, 

이제껏 60이 다 되도록 살아오면서 터득한 작은 지혜랄까? 흐르는 강물은 절대로 막을 수 없다, 라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에서 인 데

젊은시절, 내가 지지하는 민주당이 쿠테타세력의 뻔히 보이는 수작에 속수무책 당하는 꼴을 보면서,

"지금은 이 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과 배움이 부족해서,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정권 입맛에 맞는 말들을 곧이 곧대로 믿고 투표하겠지만,

많이 배운 우리 자식세대들이 투표권을 가질 때 쯤이면,

너희들 마음대로 쉽게는 안될 것이라, 수 없이 생각했고,

지난 2014년, 세월호의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한 와중에 치뤄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제대로 된 나라 같으면 정권이 뒤바뀔 중대한 사안인데도, 민주당이 추락한 결과의 글에서는,

앞으로 10년만 참으면, 이제껏 방약무인했던 저들의 정치행태도 종언을 고 할 것이라 썼는데,

생각보다 일찍, 쿠테타세력을 근본으로 하는 수구 쥐새끼들이 촛불민심에 몰락하고 말았으니,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이라는 강물은 어느 누구라도, 몇몇 개인의 힘으로는 절대로 막을 수 없다, 는 것이다,


아래의 제 블로그 2013년 글에는,

"짖어대는 개는 물지 못한다," 는 제목의 글이 있는데, 대강의 내용은,

촛불같은 비폭력적인 방법으로는 뿌리깊게 박힌 이 나라의 패권세력을 절대로 바꿀 수 없다, 는 것이었고,

다른 글에서는,

광장의 촛불 민주주의를 실행하기 전에 먼저, 손쉬운 투표로써 저들을 멸해야 한다, 고 했는데,


http://blog.daum.net/dnscjsghk/309   (궁금하시면 클릭)


우리나라의 민주의식도 많이 발전해서, 이제는 제 생각도 바뀔때가 된 모양입니다,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에서도 날마다 촛불을 들었던 많은 이름없는 분들에게,

이 공간을 빌려서 감사의 말씀 올리면서,  내일의 투표가,

저 들 악랄한 쿠테타 수구세력들의 근본 뿌리까지 도려내서,

다시는 추운 겨울밤에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그런 통쾌한 투표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국민들이 피흘리며 싸우지 않고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투표밖에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