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한담

황교익의 맛없는 치킨 논란, 맞는 주장일까?

扁宜雪裏不爭春 2021. 11. 24. 00:43

 

 

"한국치킨 가장 맛없다" 황교익에 분노한 양계협회 "가슴에 대못" (daum.net)

 

"한국치킨 가장 맛없다" 황교익에 분노한 양계협회 "가슴에 대못"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한국 닭은 작고 맛없다"고 주장하자 대한양계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황씨도 재반박하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22일 '맛칼럼니

news.v.daum.net

 

 

아래 블로그 페이지 글을 보니 벌써 6~7년 전 정도 된 것 같은데,

 

당시 겨울이 다가오던 시기였으니, 요맘때쯤 되었을까?

 

사료값이 없어서 싸게 판다 는 닭장사에게서, 마리 당 5000원씩 주고서,

 

알 낳기 직전의 큰 닭 40마리를 한꺼번에 구입한 일이 있었다,

 

넓은 농장에서 키운다면 사료값은 그다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해를 넘기고, 들어 온지 약 1.5개월 후부터 날마다 낳는 달걀을 모두 팔아도 사료값 충당하기가 버거워서,

 

주위의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에게, 직접 한 마리씩 손질해서 보낸 적이 있었는데,

 

받았던 사람들 모두 "질겨서 먹을 수가 없다" 는 반응을 보면서,

 

현재 이 나라 사람들의 닭고기 맛에 대한 수준이나 기준에서, 고착된 사고방식에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들 모두 생각해 보자,

 

농장에서 마음대로 뛰놀면서 무항생제로 키운 정상적인 닭은 질겨서 맛이 없는데,

 

비좁은 닭공장에서 하루 걸러 항생제 투입하고,

 

사료에 음식 쓰레기까지 섞어서 한 달 남짓 키운, 어려서 비린내까지 나는 닭이 더 맛있다는 데야,

 

죽어라 키운 닭을 돈도 받지 않고 손질까지 해서 보내 놓고서,

 

너무나 어이없는 반응을 보면서 할 말을 잃은 적이 있었다,

 

 

요놈의 암탉들을 어찌하리오?(무항생제 유정란 판매) (daum.net)

 

요놈의 암탉들을 어찌하리오?(무항생제 유정란 판매)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습니다, 처음 닭들을 들여온 이유는, 음식물 쓰레기와 항생제로 범벅해서 키운 닭고기 먹기 싫어서, 10년 넘게 닭고기를 입에 대지 않았고, 심지어 치킨마져도 먹지 않았

blog.daum.net

 

 

요 며칠간, 황교익이라는 사람의 "한국 치킨 맛없다"는 말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인데,

 

살인마 전두환의 죽음보다 더 논란이 되고 있는지라, 한 마디 적어보기는 하지만,

 

나는 이 사람의 진짜 직업이 뭐하는 사람 인 지 모르겠다,

 

어떤 때는 음식의 맛이 어떻니 저떻니 떠들다가도, 어떤 때는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한답시고 나대지 않나,

 

백과사전으로 황교익을 검색해 보니, 경력은 한 보따리인데 쓸만한 경력은 없고,

 

진중권이 마냥, 그렇고 그런 잡다란 경력만 나열되어 있는데, 문제는,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독불장군이라는 거다,

 

언젠가 인터넷 기사를 보니, 이제껏 지지해 오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철회한다  고 나오던데,

 

이로 미루어 본다면 지조 또 한 없는 것으로 보여, 스스로 자신을 비호감으로 보이게 만드는 재주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발언이나 행동은 몰라도, 우리나라 치킨이 맛없다 는 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물론,

 

이 나라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환장하고 먹는다 는 치킨은커녕, 닭고기나 달걀 조차도,

 

키우는 과정에서 항생제 남용 문제로 이제껏 입에 대지 않은 사람이라, 기사 제목으로 올려진,

 

양계협회에 대못을 박던지 말든지, 치킨가게의 억장이 무너지든지 말든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논란이고, 또,

 

맞는 말은 맞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 자신, 평소에 닭고기는 전혀 입에 대지 않기는 하지만, 모든 닭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넓은 농장에 풀어놓아 기른 닭고기와 달걀은 아주 잘 먹는 사람인데, 하지만,

 

닭이나 기타 짐승들을 키운다면, 단 하루라도 농장을 비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전라도로 자생란 산채하러 간다던지, 이러저러한 이유로 여행이랍시고 하다보면,

 

길면 15일 이상도 농장을 비우는 때가 종종 있는 사람이라서, 차라리 닭고기는 끊고 산다 고 해야 맞는 말일 거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비둘기 정도의 크기로 출하되는 어린 닭고기가 문제로 등장한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전적으로 동감이며, 나 자신이 절대로 치킨을 먹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기는 씹는 맛이라는 말도 있듯이, 약간이라도 씹는 느낌이라도 들어야 맛을 느끼든지 말든지 할 것이지만,

 

이 나라에서 치킨의 원료인 닭고기는 너무 어린것을 사용하다 보니 ,

 

씹는 맛은커녕, 반죽해 놓은 밀가루 씹듯이 물컹거리면서 역겨운 비린내까지 진동한다 는 것인데,

 

돈은 돈대로 버리면서도, 이런 쓰레기 음식을 못 먹어서 안달인 이 나라 사람들의 식생활 수준이 참으로 놀랍다,

 

글 말미에 분명하게 적지만, 황교익의 다른 주장은 제외하더라도,

 

이 나라 치킨, 비싸기만 할 뿐 너무 어려서 역겨운 비린내만 나고 맛이 없다 는 주장은 확실히 맞는 말이다, 

 

이 말을 검증 내지는 증명하려면, 나처럼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 닭고기만 먹어 보라,

 

치킨으로 사용되는 어린 닭고기가 씹는 맛은커녕, 물컹거리면서 역겨운 비린내까지 난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치킨 쳐먹다가 아랫배때기가 올챙이가 된 사람이라도, 공장의 닭고기와는 인연을 끊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