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한담

안아키 (약 안쓰고 아이키우기, 과연 잘한 일일까?)

扁宜雪裏不爭春 2017. 6. 13. 02:39



오늘 인터넷 들어와 보니 "안아키" 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였던데요,

언뜻 듣기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약자로,  신조어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나키스트" 라고 하던데, 그러고 보니 며칠 전부터,

한의사협회와의 고소 고발등이 난무하는 상당히 요란한 글자중에 하나인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60이 다 되게 살아오면서 이제껏,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따라서, 자신에게 가장 확실한 의사는,

타인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오래 전부터 체득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기사이기에,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한 미력한 글 한 편 올려볼까 합니다,

앞 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뜻하지 않게 72구 400포트의 모종 주문이 갑자기 들어왔는데,

400만원이라는 돈이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인지라,

혼자서 만들어 대느라, 요 며칠동안 글 한 편 올릴 시간도 없었는데요,

어제까지 이 작업도 마져 끝났고, 내일부터는 마늘 수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야 하니,

그나마 이런 잡담이라도 쓸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뿐이기도 합니다,


오래 전 기억으로, 제 어릴적 유년시절은 요즘 말하는 아토피를 날마다 달고 살았습니다,

벌써 50년 전의 옛날 시골 상황 인 지라,

당시의 상황이, 제체기만 나와도 병원이나 약국을 제 집 드나들듯 하는 요즘과는 달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토피에 좋다는 약이란 약은 거리 블문 가격불문하고 마구잡이로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제 몸의 상태가 국민학교도 제대로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기에,

부모된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을 것이라 짐작이 되는데,

이렇듯 아무 약이나 닥치는 대로 먹다 보니,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소가 뒷걸음치다 얼결에 쥐 잡듯이, 아토피는 대충 사라진것 같은데,

문제는, 어느 날엔가 부터 같은 량의 약을 먹어도 약효가 자꾸만 떨어져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저야 어린 시절이니, 약효가 떨어지는지 올라가는지 몰랐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의 눈에는 상황의 심각함이 보였던지, 제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는,

양약을 쓰는 대신, 꿀이라든지 인삼 같은 것으로 보약비슷하게 만들어 주시고,

그때까지도 소멸되지 않고 간간히 증세를 보이는 아토피 같은 경우에는,

여름철 피서를 겸하여,  바닷가의 뜨거운 모래로 찜질을 하면서 다스린 기억이 나는데요,,  

이렇듯 수 십년 동안, 될 수 있으면 화학적인 약품을 쓰지않고 몸 속의 저항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지내다 보니,

60이 내년인 지금까지도, 병원은 커녕 약국에도 가 본 기억이 드문데,

이제껏 유일하게 병원 문을 두드린 경우라면, 충치 치료차 칫과에 몇번 들린 것 외에는 없고,

약국은, 제가 은행 독에 유난스럽게 약한지라,   가을철 은행 손질할 때 한번 가고는 없습니다,

혹여 상처가 났을때는, 상처를 잘 감싸두기만 해도 아무는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며,

약을 먹어야 할 때도, 약사에게서 받아 온 약의 절반정도는 항상 먹지 않고 버리는데,

몸속에 축적된 항생제가 없다보니, 그만큼 약발이 잘 듣는다, 고 혼자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전적으로 양약에 의존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자신의 몸속에 외부의 병균에 대한 항성을 키워온 덕분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체기만 나와도 눈이 뒤집혀 앞뒤 가릴것 없이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건강염려증 환자로 살기 보다는,

차라리, 처음은 조금 힘들더라도 자신의 몸을 단련시키는 저의 방법이 어떤지요?

자신을 지키는 가장 안전하고 비용이 적게드는 방법은,

자신의 몸속에 외부의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서,  바로 자신이 자신의 의사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있는 안아키 카페사건과, 위에 서술한 제 경우 모두,

몸속에, 외부의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는 면에서 상통하는 면은 있지만, 조금 다른 점은,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로 한정해서 본다면, 외부의 상황에 면역력이 약한 어릴적에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조금 생긴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는 것인데,

오죽했으면, 검증도 되지 않은 안아키 카페의 문구 하나하나에 목을 매고 실천했을,

아기 어머니들의 참담한 심정을 모르는 것이 아니기에 한마디 조언드린다면,

항생제는 병원이나 약국의 약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닌, 항상먹는 닭, 돼지, 소고기도 들어가 있기에, 

될 수 있으면 육류소비를  줄이고, 항생제가 들어있는 약을 남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굳이 어릴적부터 약을 먹이지 않는, 어려운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지 않아도 된다, 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한마디 더 첨언한다면,

이번 경우처럼 별것도 아닌 사항을 고소고발로 문제를 키운 뒷면에는,

자신들의 밥그릇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는 양, 한의사들의 이기심이 크게 작용한 듯 싶던데요,  

이제껏 제가 경험한 위의 두 집단들, 즉 한의사와 양의사들,

저들이 머리가 좋아서 아니면 열심히 노력해서 의사가 되었는지는 몰라도,

저들의 내면속에 도사리고 있는 부에 대한 열망과 집착만큼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크기에,

외부에 부각되는 한쪽 면만 보면서 안아키 카페를 부정적으로만 보는것은, 크게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글의 마지막에 또다시 강조한다면,

자신의 몸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의사는,

돈에 집착하여 앞 뒤 구분을 못하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자들이 아니라,

몸 밖 외부의 상황에 강력한 저항력을 가진, 자가 치유력이며, 이것은,

항생제를 남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생긴다는 점, 분명하게 말씀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