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한담

수양홍매 판매(지금은 시기적으로 늦었기에 예약만 받습니다,)

扁宜雪裏不爭春 2017. 6. 26. 02:10



밤 세워 양수기 돌렸어도, 하늘에서 잠깐 내리는 이슬비보다 못함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은, 누구보다도 농사를 지어 본 사람들이 금방 압니다,

어제 잠깐 내린 이슬비에도, 이제껏 힘를 잃고 늘어져 있던 농작물들이 생기를 찾고 있는것을 보다가,

제 자신도 덩달아 힘이 나기에,

이제껏 심어 놓기만 하고 돌보지 않았던, 수양매화 심어 놓은 곳으로 가 보니,

생각대로 잡풀이 나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우거져 있습니다,

은행에서 빌린 돈의 이자는, 우리가 놀때나 잠들때나 쉬지않고 불어난다 면서,

남의 돈 함부로 빌려쓰지 마라, 는 교훈이 있는데,

밭의 작물은 가뭄으로 타들어갈 망정, 요놈의 잡초는 성장을 멈추는 일이 없으니,

한시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뜨거운 햇볕을 핑계삼아 이제껏 버려두다시피 했으니, 누구 원망할 일은 아니지요,




매년 수양매화 들여온다 고 블로그에 올리면서도, 이제껏 여러가지 사정으로 들여오지 못했는데,

제작년 같은 경우에는 거래처에서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그리고 작년 같은 경우에는,

묘목 들여오기 4일 전에,  서로 불화가 생기는 바람에 들여오지 못했는데요, 진짜 이유을 솔직하게 쓰라면,

전체 들여온 숫자에 비해서 판매될 량이 그다지 많을 것 같지 않기에,

괜스리 시덥잖은 이유를 대면서 이제껏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던 것이지,

돈이 될 것 같으면 똥묻은 빤스라도 팔아먹는 장사꾼의 입장에서, 이제까지 미루고 있지는 않았겠지요,ㅎㅎㅎ,

제가 한번 들여온 최소 물량은 품종 당 1000주 단위이며, 그 보다 적은 량이면 가격이 많이 올라가기에,

그리고, 제 손에 들어와서도 죽어나가는 량이 많기에, 일정량은 구입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아무리 싸게 들여온다 하더라도 최소 몇백만원에서 몇 천만원 단위인데,

들여온 수양매 2~3년 튼튼하게 키운 다음 주문에 응하다 보면,  몇년이 걸려야 다 판매할 지도 모르는 데다가,

수양홍매 특성이 다른 종류의 매화보다도 한참 발육이 늦은지라,

아래 사진의 10년 다 된 겹수양홍매 경우를 보더라도,

같은 기간의 수양백매 보다 약 3배 정도 늦은것 같던데요,

아래의 겹수양홍매의 사진을 찍으면서 눈대중으로 직경을  보니,

키는 1.5m, 가장 밑둥의 직경은 잘해야 2.5cm 정도였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목돈 들여서 고생만 죽도록 하고  푼돈 챙기는 꼴이라, 이제껏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봄에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들여온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이제는 60이 다 된 데다가, 우리들 세대 중 몇몇 똑똑한 사람들 빼면 거의 그렇듯이,

이러저러 하다보니 노후를 준비해 놓지 못했군요,ㅎㅎㅎㅎ, 하여,

지금부터라도 괜찮은 수목종류를 분재로 잘 만들어서, 노후도 준비할 겸 겸사겸사 들여온 것이,

오늘 올리고 있는 겹과 홑 수양홍매 각 1000주 인데, 사실 이런 계획은 10년도 더 전에 세웠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처음 위의 10여 년 된 겹수양홍매 들여온 이유는, 

직접 씨뿌려 대목을 만든 후에 제가 직접 접목을 해 보려고, 최고 품종의 A급 겹홍매 2주를 들여왔는데,  

시기가 다른 작업들과 겹치는 바람에 이제껏  실행을 못하고,

시간에 쫓긴 나머지, 결국에는 목돈을 들여서 묘목으로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만,....,ㅎㅎㅎ,




위에서 적시했듯이, 지난봄에 들여온 수양홍매 종류는 겹꽃과 홑꽃 두 종류인데요,

처음부터 아래로 쳐저서 크는 종류가 바로 위 사진의 겹매입니다,

겹매는 오래 전부터 이렇듯 품성이 우수한 종류들이 생산되고 있는 반면에,

아래 사진의 홑매는, 겹매에 비해 품질에서 약간 부족한 면을 보이고 있는데, 즉,

홑매는 처음에는 약간 위로 오르는 형식으로 크다가,

가지 자체가 무거워지면 무게에 의해서 아래로 쳐지는 현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인 정원수로 키운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분재로 키운다면 문제가 달라지는데,

분재에서 생성되는 가지는 자연적으로 크는 나무가지보다 약하다 보니,

무게에 의한 쳐짐 현상은 기대할 수 없기에, 문제가 된다는 것인데, 물론,

봄철, 새로 나오는 가지에 철사로 감는 잠깐의 수고만 하신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일반인들은 화려한 겹매를 더 선호할지라도, 매화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홑매를 더 선호하기에,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이런 정도의 수고는 별일이 아니겠지요, 더구나,......,

현재 홑수양홍매의 품종으로는, 이 품종 보다 더 우수한 품종은 찾기 힘든 것으로 사려되니까요,

그리고,... 요즘의 수양매 접목 추세가 거의 50cm~1m 이상에서 고접을 붙이는데 반해서,

저 같은 경우에는 분재로 만들어야 하기에, 일부러 저접으로 부탁해서 들여왔는데,

고접을 붙이는 이유가 관리의 편리함에 있기에, 저접 붙인 초기에 관리면에서는 한참 힘들다는 점도,

가격상승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심하게 구부러진 묘목도 많아서, 바로잡기 위해서 힘을 쓰다 보면,

과정에서, 나무가 부러지거나  뿌리가 흔들려 죽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상으로 이번에 들여온 수양홍매의 설명을 마치면서,

올 가을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수양홍매가 필요하신 분은, 미리 에약이나 문의 전화주십시오,

가격은 홑이나 겹 상관없이 각 3만원이며, 백매의 가격도 홍매와 같습니다, 다만,

현재 노지에 그대로 심어놓은 백매는 수고 5~60cm, 밑둥 직경 4cm가 넘는 굵은것도 있으며,

가격은 10만원입니다,

가격 3만원 백매는 화분에 심어져서 땅에 묻어놓은 것이라, 100% 보장이며, 홍매 또 한,

구입시 저의 설명을 잘 듣고 구입하신다면 죽어나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홍매는 크는 속도가 백매에 비해 느리기에,

제가 분으로 떠서 화분을 만들기 까지는 2~3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니, 분재 만드는데 자신이 없으신 분은,

가격이 많이 오르고 시간은 걸릴지라도 그 때 주문하십시오,


농장명, 운천지화(雲川之花)

전화번호,010-4646-4734


아래 사진은 운용매입니다,

수고는 2m 정도와 1.7m, 1.5m등 3주가 있으며, 가격은 10만원부터 8만원, 7만원이며,

위의 제가 접수 생산을 위해서 구입했던 최고품질의 수양겹매 2주도 각 15만원으로 판매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