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한담

미투운동과 발정난 고양이,

扁宜雪裏不爭春 2018. 3. 9. 17:48




26살 정도부터 자생란에 눈을 뜬 덕분에,

이 나라에서 난초가 자라는 곳이라면 거의 빼놓지 않고 돌아다니던 중에 만난 것이 오죽입니다,

대나무의 특성 상, 옮겨서 죽지 않을 상태로 캐 오려면, 난초 채집하는 가벼운 장비로는 어림도 없기에,

오죽이 자라는 산지를 만나면, 육안으로 품종의  특성을 1차 검증한 다음 괜찮다 싶으면,

두번째 방문할 때 삽이나 곡갱이등 장비를 갖추어서 캐 왔는데요,

10여차례 이상 캐 온 오죽 중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개체로 선발해서 번식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른 동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상태의 오죽도, 품질의 우열은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그 중에는 무늬만 오죽인 개체도 있고, 제가 번식시키고 있는 오죽처럼,

죽순이 올라온 당년의 8월 경부터 검은색이 들어오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심한것은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겨우 검은색이 들어오는 개체도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녹색으로 올라온 죽순에서 검은색이 들어오는 시기는,

품종의 문제도 있거니와 지리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즉,

땅에 거름기가 많아서 성장이 왕성하면, 같은 품종일 지라도 검은색이 들어오는 시기가 다소 늦어지기에,

전문적인 연구장비나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짐작만 할 뿐인데, 오늘 느닷없이 이 글을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껏 30년 넘는 세월동안 오죽을 팔아먹던 중에, 올해처럼 품귀현상을 빚은 경우가 없었기에,

너무 이상해서 주문하신 분들에게 물었더니, 언젠가 TV에서 방송이 됐다고 하십니다,

TV와 연을 끊은 지 오래된 사람이기에, 그 동네에서 무슨 헛소리로 사람들을 현혹시켰는지는 모르되,

방송에서 떠드는 말의 10% 정도만이 진실이고, 나머지 90%는 거짓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셨다면,

제가 대나무 팔아서 올해만 1천만원이 넘는 돈을 만질수는 없었을 것인데요,

이 나라 사람들의 고질병인 부화뇌동과, 너도 가니 나도 간다 는 식으로,

생쥐들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듯한 못난 습성은, 이처럼 헛된 소비를 부르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런식의 부화뇌동 소비에는 그나마 저 처럼 득이되는 사람이라도 있지만,

요즘 이 나라 여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화뇌동과 생쥐 꼬리물고 달리는 듯한 요상한 미투 짓거리에는,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에게 상처만 남기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인데, 물론,

요즘 성추행으로 人口에 회자되고 있는 한다하는 유명인사들이 모두 잘했다 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개나 고양이등 짐승들과 가까이 지낸 사람이라면, 그들의 모습에서 인간이라는 동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의 수컷이라는 특성 상, 암컷보다는 외향적인 성향을 보이기에, 인간 수컷도 예외는 아니지만,

요즘 제 농장의 고양이들이 보이는 한가지 재미난 모습들은,

발정난 숫고양이가 아무리 달려들어도, 암컷이 싫다하면 절대로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 는 것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덤비는 숫컷의 공세에,

낮은 물론이고 적막한 밤의 공기를 찢어대는 암고양이들의 날카롭고 기분나쁜  소리가 들릴 때마다,

요즘 이 나라 여자들이 벌리고 있는 무분별한 미투운동을 생각케 하는데요, 미물들도 이러할진데,

하물며 인간이라는 것들이, 성추행 당시에는 뭐하고 있다가 선거철이 코 앞인 요즘에,

세삼스럽게 난리법석을 떨고 있는지요?

성추행을 당했어도, 자신의 현재 상태가 잘못될 것을 염려하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거절도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도 못했으면서, 이제와서,

남이 장에 가니 나도 가고, 생쥐가 꼬리물고 따라가는 식으로 SNS에서의 마구잡이식  고발이,

결국에는 미물보다 못한 인간들의 야비한 속성을 보는 듯해서,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다 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들과 같은 수컷이어서 더러운 행각을 두둔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소 불문하고, 듣는 사람의 얼굴이 화끈거리게 하는 말과 행동을 서슴치 않는 동년배들을 볼 때마다,

저 또 한, 역겨움을 느끼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같은 남자가 들어도 역겨움을 느낄 때, 당사자인 여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는 것입니다, 더구나,

사회분위기에 편승해서 생쥐 꼬리물고 따라가는 식의 요즘의 미투운동은,  

여성혐오 사회를 불러올 가능성이 큰데, 남성과 동등함을 강조하는 요즘의 여자들이기에,

남성들의 성추행을 받아치지 못하고, 사안에 따라서 말과 행동을 달리한다거나,

자신의 과거 진실을 감추기 위해, 화간을 강간으로 덮어씌우는 야비한 여자들도 있는것 같던데요, 

적당함을 모르는 도를 넘는 미투질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것을 예상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을 비릇한 여타 동물들 모두, 수컷들이 함부로 들이대는 대상은 대부분 처신이 가벼운 암컷들이라,

결국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오래 끌면 끌수록, 불리해지는 것은 여자들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이제라도 미투린지 나막신인지 그만 그치는 것이 현명할 것이며,

미투운동 여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수컷에게 추행당할 당시에 당신은 뭐하고 있었던가요?

손발이 묶여있었나요? 아니면 입이 막혀있었나요?